2007 FOOD WEEK 서울국제식품산업전

행사명 : Food Week 2007
개최장소 : COEX 태평양홀, 인도양홀
개최기간 : 2007-11-22 ~ 2007-11-25
관람시간 : 10:00 ~ 17:00(일요일 16:00)

2007년 11월 25일

전시회는 보통 첫날 가곤 했는데 어쩌다보니
마지막날 두 개를 보게 되었다.
예배 끝나고 바로 출발해서 2시 반쯤 코엑스 도착,
던킨도너츠에서 대충 커피와 도넛으로 점심을 때우고
3시쯤 들어가게 되었다.
후딱 한 바퀴 돌아본 다음 사진 찍으려고 찜한 부스들의
사진을 하나둘씩 찍기 시작.


그래도 이런 식품 전시회에도 꾸준히 나와서
내 눈길을 끄는 꽃차 부스.
오래 전부터 꾸준히 봤는데 그래도 인기를 이어가는 거 같아서 다행이다.
또 의외로 사람들이 꽃차에 관심이 많더라구?
여자는 물론이고 남자, 어르신들까지 오셔서 관심을 기울였고
맛보면서 좋아한다.
난 꽃차는 별로 관심이 안 가는데
꽃차 특유의 아로마, 이쁘게 우러나는 모양새, 맛..
이런 게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좋은가 보다.
하긴 내가 주로 즐기는 차는
바쁠 때 윤활유처럼 혹은 각성제처럼 날 퍼득 깨우는
그런 차를 주로 마셔왔으니까.


대만의 월병 같은 다과를 수입하는 업체로 두 번째 본다.
날 알아보더라고?
아직은 백화점 식품매장까지만 납품한다고.
유통기한이 짧아서 좀 망설여지는 게 문제지만…
두어 가지 다과를 우롱차와 맛봤는데
우롱차와 정말 잘 어울리는 다과가 있어서 흐뭇했다.
뭐였는지는 기억이…-_-;;;


전시회가 무척 커서 태평양홀과 인도양홀을 다 쓰고 있는데
그 연결통로에 있는 석고인간 퍼포먼스.
음악을 틀어놓고 조용히 움직이는데 사람들이 신기해서
너도나도 사진 찍고 아이들은 다가가서 만져보고
허연 조각상이 움직이니 겁내는 아이들도 있고….ㅎㅎ


경기도 도자기 엑스포 부스.


전시장 제일 안쪽으로 가면 한정식연구회에서 하는 전시 테이블이 있는데
다채롭고 호화로운 한정식들이 너무 먹음직스러워서
사진 찍는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
최대한 사진에 담아오고 싶어서 찍어댔고
그중에서 몇 개만 추려 보는 것도 어려울 지경.


너무 양증맞지 아니한가.
밤모양으로 빚은 율란과 호박모양, 당근모양 등의 다과들.


오방색을 잘 살린 구절판도 일품~
색의 배합을 신경써서 담은 구절판은 정말 정성이 가득해 보인다.
난 아직 지단을 잘 못 부쳐서 저걸 보니 신기하기만 하고
뭣보다 가운데 밀전병!
저거 하나하나 부치기 정말 짜증나던데 크기까지 일정하게
저렇게 부치다니~


한국의 전통 다과와 음청류가 전시되어 있는데
한폭의 그림 같은 다과가 아닌가?
서양 디저트 뿐 아니라 우리나라 다식도 이게 가능하단 말씀.


너무너무 이쁜 각색정과.
일단 파스텔톤의 정과들이 너무 이쁘다.
거기에 무지 탐나는 그릇…
구절판도 탐나지만 이렇게 생긴 것도 괜찮네.
종류는 적지만 4종류를 확실히 많이 담을 수 있고
이렇게 생긴 그릇은 또 다른 용도로도 쓸 수 있어서 말이지.
어디 그릇인지 알아둘 걸 그랬나.-,.-;;;


다식은 이것 말고도 있었지만
파스텔톤을 잘 살린 약간은 현대적인 느낌이 드는
귀여운 다식이라 이걸 골라봤다.
자세히 보면 각 칸마다 단색의 다식에
꽃잎의 색이 다른 배색 다식을 하나씩 더 놓아서 포인트를 줬다.


정통 한정식 뿐 아니라 한정식 식당 같은데서 쓸 만한
메뉴 케이터링이랄까?
두부를 이용한 메뉴들, 이런 식으로 한 테이블씩 제안하면서
레시피도 있었다.
두부를 좋아하다보니 두부만으로 하는 이런 요리도 탐이 나고.


음료 전시회에서 자주 보고 있는 HRS 부스.
화덕에 로스팅한 커피로 즉석에서 핸드드립으로 뽑아주며
관람객을 사로 잡는 중.


서가 과메기 부스.
과메기… 마린블루스 보고 과메기가 무슨 맛일까 궁금하지만
딱히 먹으러 갈 일은 없어서 잊고 있었는데 이런 부스가 나왔네.
상추와 김, 초고추장, 야채 등으로 쌈을 싸서 먹는 걸로 알고 있는데
여기선 과메기와 김, 초고추장만 있었다.
문제는 난 매운 건 안 좋아하는데다 여러 사람이 찍어 먹은 소스는
기피하는지라 과메가와 김만 찍어서 먹어봤다.
비릿하면서 느끼한 듯 하지만 입안에 녹으면서 고소한 맛이~
오호, 이거 내 취향인데?
나중엔 과메기 조각만 두어개 더 집어먹고
부스 이름을 잘 외워와서 그후 과메기철 됐을 때 주문하려다 깜빡했음…;;
꽁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것도 입맛에 맞을 듯 하다.

몇 가지 눈에 드는 거 말고는 늘 보던 거나 내 관심 밖인 게 많아서
1시간쯤 보고 나올 수 있었다.
그리고 곧 테이블데코 전시회를 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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