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로게이트 애프터눈 다르질링 티백

2007년 12월 3일

…. 사진은 있는데 뭘 마셨는지 기록이 없음.-,.-a




얼그레이샷 쿠키와 초코칩쿠키를 곁들여서.

12월 4일

테일러스 오브 헤로게이트의 애프터눈 다르질링 티백
이때 한창 티백 홍차를 즐겼더랬다.
보통 하던 대로 300ml에 티백 한 개 넣고 1분 정도 우리는데
일하면서 홀짝거리다보니 제대로 된 감상을 못 남겼더랬지.


벌크 티백으로 박스를 개봉하면 이렇게 티백 50개가 2개씩 포개져 들어있다.
이 티백들은 유리 밀폐병에 넣어놨지.
현미녹차든 어떤 티백이든 고급 밀폐포장이 된 티백이 아니면
밀폐용기에 보관하면서 마셔야 향긋하게 오래 마실 수 있다.


티백이라도 머그나 찻잔이 아닌 티포트에 우리면 좀 더 맛있게 우러난다.
티백이 다 우러나면 집게나 스푼으로 건져내면 된다.


뜨거울 때 찍어서 김이 서려 수색이 잘 안 나왔는데
수색이나 맛과 향이 세컨드 플러시 같은 느낌이 든다…
향은 살짝 머스캣 향이 느껴지고 향보단 맛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약간 식었을 때가 가장 맛있고 너무 식으면 뒷맛이 좀 텁텁해지긴 하지만
다른 다르질링 티백에 비하면 그래도 괜찮네.
다르질링치곤 적당히 묵직하면서 벌크티백이라고 느껴지지 않게 품격있는 맛이 느껴진다.


음… 보통 벌크티백은 저렴하게, 빨리 진하게 우려서 마시는 용도가 많은 걸 봐왔는데
고급지향으로 만들었는지 어떤지는 몰라도….
모양새만 보고 싸구려라는 인식을 가지면 안 될 거 같네.
내가 다른 건 몰라도 왠만해선 티백으로 잘 안 즐기는 차가 다르질링이다.
분쇄된 다르질링이 들어간 티백들은 대부분 텁텁한 맛이 나거나 떫거나 그랬거든.
근데 이건.. 통잎이 아닌 분쇄된 다르질링으로 만든 티백임에도
(영국에서 바로 와서 신선해서 그럴지도?) 꽤 깔끔한 맛을 내서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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