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타임 다섯 번째] 홍차의 샴페인, 다르질링(2)
세계 3대 홍차이자 고급홍차 하면 떠오르는 다르질링.
물론 다른 홍차로 시작하셔도 좋지만
요즘 같은 때 차인들이 우전녹차에 열광하듯
다르질링 퍼스트플러시가 나올 시즌인지라 이 얘기부터 하게 되었지요.
딱 하나 알아두실 건… 국내에서 2007년 햇차를 구하기는 어렵다는 것지요.
그게 정식수입되려면 선적, 식약청 통과하고 유통하기까지
최소 6개월은 걸릴 테니까요.
홍차의 유통기한과 신선도 등에 대한 건 또 다음에 얘기하기로 하고…
일단 요즘 국내에서 유통중인 것 중 꽤 신선한 홍차로
테일러스 오브 헤로게이트의 다르질링을 마셔봤어요.
다르질링에 있는 챠몽 다원의 세컨드 플러시랍니다.
퍼스트 플러시보다는 찻잎 색이 좀더 진하지요.
중간중간 보이는 연둣빛 솜털이 보송보송한 찻잎이 바로 팁이에요.
퍼스트 플러시는 이 팁이 더 많이 들어있고
찻잎색깔도 푸릇한 감이 더 돈답니다.
전 4g을 300ml에 5분 우렸지요.
4g이 어느 정도냐면요.. 찻잎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이 찻잎의 경우 계량스푼 중 1 테이블스푼 정도 돼요.
와인을 적당한 와인잔에 즐기는 게 좋듯이
홍차도 적당한 찻잔에 즐기는 게 좋답니다.
유리잔도 수색을 감상하기 좋지만
역시 안쪽이 흰색인 도자기가 좋겠지요.
이때 찻물 가장자리, 찻잔 안쪽에 저렇게 코로나가 생기는 걸
골든링이라고 해요.
좋은 찻잎을 적절히 우리면 저런 밝은 테가 보인답니다.
홍차에 아무것도 넣지 않고 맑은 수색과 향 그리고 골든링을 즐기는 거죠.
카페 > 신세계 피숀 | 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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