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타임 서른 번째] 얼그레이 아이스 밀크티
가을이 오는가 싶다가 무슨 변덕인지 찌는 듯한 오후입니다.
핫티가 땡기다가 다시 아이스티로 돌아왔어요. 후후
아이스 밀크티를 만드는 가장 간편하고 기본적인 방법은
아주 진하게 우린 홍차를 얼음을 가득 채운 잔에 확 부어서 급냉하고
거기에 찬 우유를 부어서 섞는 겁니다.
아이스 로열 밀크티의 경우 5g을 50ml에 우린 다음 우유를 70ml 섞는데
전 그냥 얼그레이 티백 하나를 100ml에 2분 우렸답니다.
취향에 따라 물 양과 우리는 시간은 조절해도 돼요.
100ml 우린 걸 저 찻잔에 급냉하려고 하니 좀 남더군요…
한 잔 반 분량이 됐어요.
어쨌든 지금 상태만으로도 맑고 향긋한 얼그레이 아이스티가 되었답니다.
여기에 우유를 30ml쯤?
색깔 봐가면서 붓습니다.
그리고 스푼으로 저어주면 완성~
저지방 우유로 하면 비린내가 덜해요.
홍차를 더 진하게 우렸으면 좋았겠지만….
지금 상태만으로도 꽤 만족스러운 얼그레이 아이스 밀크티가 됐어요.
얼그레이 특유의 시원하고 향긋한 베르가못 향과 우유의 향과 부드러움이 느껴지네요.
얼그레이가 느끼하거나 우유 비린내가 싫으신 분이 아니라면 시도해 볼만한 아이스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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