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쉬멜로 밀크티 재시도
12월 29일은 까르보나라와 머쉬멜로 밀크티(그냥 밀크티가 아님!)를 즐긴
기름진 하루였다.^^;
머쉬멜로 밀크티는 예전에 만든 적이 있지만
이번에 올린 머쉬멜로는 일전에 신세계에서 사온 것.
안에 잼이 들어있는 머쉬멜로도 좋지만… 기본적인 모양의 머쉬멜로를 써보고 싶어졌다.
사실 솔직히 말하면 스노우 오브 실론(!)을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우유 거품이 안나는 바람에…T^T
(우유를 데우기 귀찮아서 찬 우유로 거품내고 노는데는 성공했으나 금방 꺼졌음)
오옷, 정팅때 스트레이너로 우유 거품을 낸다는 소리를 듣고 해봤는데 가능했다.
그래도 역시 귀찮은 일이라서-_- 우유거품기를 하나 사야겠다고 생각해봤음…킁
재료 준비.
밀크티의 베이스는 우다와타티(우바)를 준비했고
타이머랑 티메저를 깜빡 잊고 회사에 두고 오는 바람에-_-
멋지구리한 나의 조개모양 티캐디 스푼을 이용했다. 2스푼 가득.
새로 산 잼슈거도 잊으면 안되지… 먹지는 않더라도 세팅. 푸헤헤
위타드 네임카드 홀더랑(혼자 마시지만) 훼레로로쉐 쵸콜릿을 쟁반에 올려놨다.
참, 크리스마스때 골덴지로 만든 티매트도 깔았음.
쟁반에 딱 맞게 만든다고 넓고 두껍게 만들었는데 포근한 느낌도 들고
막 쓰기도 좋고 편함… 아무래도 면직물이나 비닐로 된 레이스 매트는 차가운 느낌이라.
저 골덴지는 어디서 났냐하면…
몇년 전인지 기억이 안나는데..(3~4년 된듯-_-a)
겨울잠옷을 만들어보겠다고 얇은 골덴지를 사는데
천 가운데 붉은 줄이 죽 가 있어서 주인이 싸게 잔뜩 줬고
잠옷 만들다가 귀찮아서 중간에 관두고 짜투리로 인형옷 좀 만들다 남은게 수두룩하다.
몰랐는데 머쉬멜로가 색깔별로 약간씩 맛이 달랐다.
후…스노우 오브 실론이 성공했으면 참 이뻤을텐데 그냥 머쉬멜로 밀크티가 되고 말았으니…
이제 밀크티 만드는 강좌는 밑에 2번이나 했으니 따로 안해도 되려니.
늘 하던 방식대로 물 끓이고 우바 넣고 2분쯤 우린 다음 우유 붓고
살짝 더 끓여주고 조리용 망으로 걸러줬다.(잎 찌꺼기가 넘 많아서 티스트레이너로는 모자람)
이번엔 시럽도 2~3스푼 넣고, 잼슈거도 넣고 달게 해봤다.
잔에 머쉬멜로를 넣고 그 위에 밀크티를 부으면 완성.
저 야채 크래커는..어디서 샀더라..흠..
아, 얼마 전에 코코아 사면서 함께 주문한 듯.
근데 솔직히 맛은 없다.
상자 안에 3묶음으로 들어있고 한묶음 먹다 남은걸 티타임때 먹기로 한 것.
후..남은 2묶음은 언제 먹나..얼마 안되긴 하지만 차라리 국산 야채크래커가 더 낫던데.
이번엔 우바를 많이 넣어서 그런지 맛있었다.
저번 머쉬멜로 밀크티는 좀 더 느끼했는데.
어머니도 이번에는 좀 낫다고 하시면서 한잔 반 드셨음.
(한 잔으로 끝나면 맛없다는 반응..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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