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타임 마흔세 번째] 오렌지 향이 가득한 샬리마르 티

더운 여름, 상큼한 오렌지 향이 폴폴 나는
화사하고 사랑스러운 홍차는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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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리마르는 북인도 카슈미르에 있는 무굴시대의 정원이랍니다.
겔랑의 향수 이름이기도 하고요
일본의 ‘홍차왕자’라는 만화에서 시종으로 나오는 개구리 이름이 ‘샤리마’예요.

발갛게 우러난 홍차에 오렌지 슬라이스를 띄운 모습이 멋지게 핀 큰 꽃송이로 보이고
은은하고 달콤하며 화사한 향들이 마치 샬리마르 정원에 와 있는 것 같다 해서
오렌지를 띄운 홍차인데 샬리마르 티로 유명하죠.
티보드 인디아가 카슈미르에 있는 무굴왕조의 정원 이름인 ‘샬리마’를 붙여 홍보했다는 설도 있어요.

[재료 2인분]
홍찻잎 4g(인도의 닐기리, 스리랑카의 딤불라 추천)
물 300ml
오렌지 슬라이스
티포트 2개

닐기리를 준비했는데 티메저에 자작하게 약 2g 담겨요.

티포트 1을 예열한 다음 찻잎을 넣고 온수를 부어요.
약 3분 30초 우려내는데 딤불라로 할 경우 우리는 시간을 2분 내로 줄이셔야 할 거예요.
국내에 유통중인 대부분의 스리랑카산 찻잎은 자잘하게 분쇄되어 있거든요.
티포트 2에 다 우린 홍차를 걸러서 담고
예열해둔 찻잔에 오렌지 슬라이스를 넣고
그 위로 다 우려서 걸러낸 홍차를 따릅니다.
오렌지는 레몬에 비해 떫은 맛이 덜 우러나고 신맛도 적어서
바로 건져내지 않고 그대로 마시면서 오렌지 향을 즐길 수 있답니다.
하지만 역시 너무 오래 우리면 오렌지껍질의 오일과 떫떠름한 맛도 많이 우러나니까
적당히 우리고 건져내세요.

핫티이긴 하지만 오렌지 향이 폴폴 나고 상큼한 느낌이 들어
여름에 마시기에도 괜찮아요.^^

카페 > 신세계 피숀 | 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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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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