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플 티타임
2008년 6월 20일
요즘 베이킹 안 한지 꽤 된답니다.
날도 더워지니 더 하기 싫었지요.
주전부리가 똑 떨어져서 뭔가 만들면 좋겠고
30분 이내로 만들 수 있는 메뉴가 마들렌, 스콘, 와플인데
오랜만에 와플을 굽기로 했죠.
홍차는 포트넘앤메이슨의 300주년 기념티를 곁들였어요.
4g 정도를 350ml에 4분 우렸죠.
보통 이 홍차는 비오는 날 우려마시면 좋은데
날이 덥고 좀 습해서 그런가… 무척 맛있게 우러났어요.
메이플 시럽을 잔뜩 뿌린 와플과도 잘 어울리네요.
일부러 베이킹파우더를 넣지 않고 구워서 겉은 딱딱한 듯 하면서 속은 빵 같아요.
앞뒤로 돌리면서 굽는 게 아니라서 한쪽 면은 저렇게 이쁘게 나오지 않는 게 단점이죠…
메이플시럽이 달지 않아서 듬뿍 뿌려먹고 찍어먹구요
남은 건 온수를 부어서 메이플차처럼 마셨는데 괜찮더라구요?
간만에 맛있는 다과와 어울리는 홍차를 마셔서 즐거운 충전의 시간을 가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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