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야키와 포트넘앤메이슨 300주년 기념티

2008년 6월 21일

가끔 티푸드로.. 예상을 벗어나는 것들을 곁들이곤 한답니다.
과자나 케이크, 과일 등이 아니라 호떡이나 고구마.. 뭐 이런 것들 말이죠.
마트에서 사온 타코야키가 있어서 곁들여봤어요.
타코야키에 토핑된 가츠오부시의 냄새가
뭔가 훈연향과 비슷하게 느껴져서 그런 홍차로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니
운남이 블렌딩된 포트넘앤메이슨 300주년 기념티가 어떨까 싶더라고요.



3g을 350ml에 4분 우렸어요.
확실히 날이 덥고 습하니 겨울보다 좀더 그윽하게 우러나는 듯 합니다….


타코야키


오호, 타코야키 향과 소스가 홍차의 훈연향이 참 잘 어울립니다.
타코야키를 먹다가 홍차를 마셔도 잘 어울리고요.
뭐랄까… 300주년 기념티는 식사 같은 것과 함께 마시기엔
그 독특한 향과 바디감 때문에 좀 안 어울릴 거 같았는데… 둘이 잘 어울리더라고요.
즐거운 경험이긴 했으나 마트표 타코야키는 부족한 감이 20%는 되는 거 같아서
살짝… 옛날 여행 추억이 떠오르네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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