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e Sikkim FTGFOP

오늘 멋지구리한 애프터눈 티의 주인공은 시킴.
저번 11일 모임에서 眞다즐님으로부터 받은건데
오늘은 뭘 마실까 뒤지던 중
다즐링과 비슷한 다른 지방 홍차라 무척 궁금해졌다.
양도 적당해 보였음.

티메져로 덜어보니 5g 정도 되어보인다.
근데 카페의 글을 보니..너무 쓰다고 하던데
그럼 묽게 우려봐야겠다고 생각해서 물은 500ml로 했다.
그리고 5분 우렸음.

찻잎은 녹색빛이 도는 갈색, 황토색빛이다.
좋은 다즐링들이 녹색, 연두색 혹은 군데군데 팁 때문에
眞다즐님 표현대로 꽃등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는데
시킴은 그에 비하면 약간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일단 일람티에 비하면)

흠..다 우리고 따를때 강렬한 풀향 같은건 안나네?
넘 묽게 우렸나.
찻물은 퍼스트플러쉬 같은것보다 붉은 편이다.
밝은 홍색이라고나 할까.

샌드위치랑 과자 등 다과를 챙긴 다음
프릭스(!)를 보면서-_-(거미가 가득 나오는걸 보면서 홍차를..쿨럭)
마셨는데
옷, 부드럽게 잘 어울리는데?
역시 다즐링 계열은 샌드위치랑 또 너무 잘 어울린단 말야…
마요네즈와 삶은계란, 오이, 건포도 등으로 버무려 만든
샌드위치가 입안에서 약간 느끼할때 씻어주는 이 감칠나는 떫은맛 하며..
쓴맛도 적어서 잘 모르겠다. 어쨌든 맛있음.
근데 너무 부드럽다고 생각하고 마시는데
이상하게 찻잔 바닥에 뿌연 게 일렁인다.
이상하네..투명한 홍차에..저게 왜 생기지? 시간이 지날수록
침전물이 생기나? 하고 마시는데 헉, 마실수록 달고 분유맛이 나는 것이었다.

알고보니-_-
오늘은 우유가 없어서 연유를 썼는데
동생이 옆에서 자기 홍차에 연유를 붓기 전에
연유 뚜껑에 굳은, 처음 따르는 연유를
내가 비디오 보는 사이에 슬쩍 내 잔에 넣었던 것이다..-_-++
어쩐지 너무 부드럽더라니..쳇

500ml 우린건 이미 거의 다 마셔서 반잔도 안남았다.ㅠ.ㅠ
결국 반잔도 안되는 것만 스트레이트로 마셨는데
아주 약하게 씁쓸한 맛이 느껴지지만 부드럽게 떫은 맛에 어울리는건지
맛있게 마셨다.
전에 카냠티 같은게 떫고 쓰던 것에 비하면야 뭐..
지금까지 그만큼 떫은건 누와라엘리야나 몇가지 다즐링 외에는
무난하게 내 입맛에 맞는 것 같다.
딱히 맘에 드는 다즐링도 없는 것이 문제지만…
여러가지가 무난하면…앞으로 차 마실때 이것저것 안가리게 될듯도 한데
어떨까 모르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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