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월 25일 포틀럭 티파티

25일 토요일, 서브웨이 경인지역 2차 포틀럭 파티를 가졌다.
정확히 말하면..티파티지만… 각자 간식거리를 준비해오고
레뒤문님은 장소를 제공하는 방식.
25일이 놀토라서 일주일 전부터 준비하고 고대해온 티파티가 아니던가! >.<
모인 멤버는 lady moon님이랑 promise님, 나랑 chibiru:님 4명이다.
오기로 했다가 안온 2명은..후회할걸..!

일단 난 오전에 치과에 들렀다 약간 늦긴 했지만
집이 근처인 셈이라 일찍 갔고
로미스님은 과외가 오후로 미뤄져 제일 먼저 왔다.
치비루님을 기다리며 테이블을 세팅해두고
완성된 티테이블을 찍으려고 벼르고 있던 중
치비루님이 엄청난 다과와 다구를 들고 오자
지각한 것이 모두 용서가 되지 뭔가..호호호~ 역시 먹는 게 최고야…^^;

참고로 파티를 위해 내가 챙겨간 것들…
샌드위치
2단 케이크 스탠드
스칸돌렛 포트, 찻잔, 밀크피쳐
중국차 다구
보이차, 일람티, 헤롯 애프터눈 실론
그외 티코지와 티매트 등등

20030125_01_teaparty-ladymoon

이 붉은 색의 녹차 다구는 치비루님이 가져온 것.
나도 티파티용 다구를 바리바리 싸들고 갔지만(버스 탈때 힘들었음-_-a)
치비루님도 만만치 않게 싸왔다.
1차 파티때 치비루님의 피크닉 대바구니에 자극을 받아서
나도 두달 전쯤에 고속터미널에서 대바구니를 사놓고
이번 파티에 들고 갔는데
그보다 더 크고 이쁜걸 들고온 것이 아닌가. 앙~ 부러버라~
하여튼 이 다구가 너무 이쁘고 멋져서
레뒤문님은 갖은 세팅을 하고 필카까지 동원해 예술사진을 찍었다.
난 노출을 너무 올려서 뚜렷하게 나오지 않아서 좀 안타깝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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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훙~ 다과가 너무 많아서 원탁 말고도
작은 다과상, 과자정리박스 등까지 다 동원해서 테이블을 넓혔다.
오른쪽에 보이는 저 케이크 스탠드는 내가 쪽팔림을 무릅쓰고 들고간
궁극의 아이템.
내 샌드위치(내가 만든게 아니고 어머님의 요리임.^ㅂ^;)
로미스님이 가져온 조각케이크와
치비루님이 가져온 쿠키세트와 티케이크로 쓸만한 큰 빵이 다과들이다.
다양한 다과를 어떻게 담을까 고민했는데
레뒤문님의 홍차 장식장 안에(5단 장식장이다. 부럽당)
오절판이 들어있어서 거기에 과자를 종류대로 담자 너무나도 눈부시게 빛나보인다.
치비루님은 맛있는 버터와 각설탕, 계피잼까지 가져와서 감격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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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찍어봤음.
원탁의 왼쪽에(사진엔 안나왔지만) 정사각형 다과상이 있고
그 위에는 내가 가져간 중국차용 다구를 올려놨으며
원탁 오른쪽에는 과자정리박스에 치비루님이 가져온 식탁보를 덮어
포트랑 위타드 쥬빌레(레뒤문님 것)를 올려놨다.
포트를 덮고 있는 티코지는 내가 가져간 것.
(사무실에서 쓰던 큰걸 가져갔어야 했는데 깜빡하고 안챙겨와서-_-a)
원탁 앞쪽에는 고풍스러운 소형 장 위에 치비루님의 녹차 다구를 올려놓고
오른쪽 앞에는 내 피크닉 바구니와 치비루님의 피크닉바구니를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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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 케이크스탠드 위에 밑접시에는 내가 가져간 샌드위치를
다소곳이 잘라 세팅하고
윗접시에는 치비루님이 가져온 초쿄빵..(아차 이걸 소개하는걸 빼먹었넹)을
잘라놨는데 그걸 엇갈려 세팅하는 멋진 감각을 보여줬음.
로미스님의 치즈케이크와 고구마케이크도 파티를 빛내주었음.
다과가 넘쳐나는 이 행복이란…오호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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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다시 한번 접시만 접사를 가까이서 찍어봤음.
저 마늘빵도…치비루님이 사온 거였던가?-_-a
이제 보니..다과를 많이 사왔었구나..흠..
다구도 바구니에 가득 챙겨왔었던데.
아몬드 슬라이스가 들어있는 고소하고 바삭한 쿠키가 가장 맘에 들었음.

20030125_06_teaparty-ladymoon

피크닉 바구니.
왼쪽의 붉은갈색이 내가 가져간 것이고
오른쪽의 연한 상아색이랄까…좀 더 크고 견고한 바구니는 치비루님이 가져온 것.
난 다구들만 넣어도 꽉 차지만
치비루님의 바구니에는 녹차 다구와 각종 차와 잼 같은것들을 넣어도 넉넉한
정말 부러운 바구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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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치비루님은 각설탕에 연유까지 챙겨와줘서 우리를 감동시켰다.
작은 종지에 버터, 계피잼, 각설탕, 연유, 유자를 담고
러시안티도 시도해보고 즐길 수 있었다.

20030125_08_teaparty-ladymoon

사실 변한 게 별로 없는 테이블인데 각도별로 찍었군..^ㅂ^;
참고로..난 인물사진을 찍더라도 웹에는 안 올림.

 

어제 마신 홍차들…
처음에 위타드 쥬빌레
레피시에 그라나데
헤롯 애프터눈 실론
헤롯 아쌈 골드러쉬..

그후 저녁밥 먹을 시간이 되자
갈 생각은 안하고-_- 저번처럼 놀 생각만…우훗
치비루님의 멋진 요리실력을 또 맛볼 수 있었다. 김치 국수~~~>.<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김치국수와 달리 치비루님만의
비장의 양념을 배울 수 있었음.
해물전이랑 김치국수를 먹고
레지던트 이블을 보면서 치비루님이 가져온 국화차를 마셨다.-,.-
(레지던트 이블은 바이오 헤저드를 본딴 영화라는데…참..그게..흠..)
국화차는…달큼하면서 진한 맛을 내는데
평소에 마셔본 국산 국화차와 달리 국산 국화차인데도
중국산 황산국화차와 비슷한 느낌과 맛, 향을 느낄 수 있었다.

20030125_09_teaparty-ladymoon

보이차는 못마셨지만..
종일 다양한 차와 다과, 수다로 풍성했던 포틀럭 티파티.
너무 아쉬울 정도로 즐거웠다.
뭣보다 집이랑 가까운 곳에서 놀 수 있어서 더 좋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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