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일 인체의 신비전+차야

1년이나 한 인체의 신비전을 끝나기 바로 전날 갔다.-_-a
그렇게나 가겠다고 별렀으면서… 자주 가는 차야 근처인데 이제야 가다니.
그래도 놓칠 순 없는 법. 이제 한국을 떠나면 언제 또 보겠는가 하는 생각에
인산인해를 이룰걸 각오하고 갔다.

오호, 역시나… 입장까지 4시간이라-_-;;
날씨가 따뜻한듯 했지만 은근히 추웠다.
1시간 반이나 기다려 간신히 입장했으나
내부 관람도 힘들구먼. 쿨럭
관람물마다 애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데 왜 자꾸 건드리고 흔드는지
내가 더 조바심나고 열받는다.

관람을 다 마치고 나오니 7시가 넘었다.
초죽음 상태당. 우엥~
저녁도 먹고싶고 차도 마시고 싶고..
같이 갔던 디즈니 카페 운영자는 약속 때문에 먼저 가서
나 혼자 차야에 갔다.^ㅂ^;

내가 시킨 건 치즈케이크와 휀넬.
저녁이므로 홍차는 최대한 삼가하고 뭔가 요기는 해야겠기에
치즈케이크를 시켰다.
참고로 밥 먹는 시간에 먹는 건 바로 식사다…
휀넬은 소화에 좋은 허브인데 워낙 향이 독특해서 다른 사람들에겐
거부감이 느껴질 수도 있겠다만
난 이걸 처음에 빵에 들어있는걸로 냄새를 맡아봤고 그때도 무척 맘에 들어했으므로
휀넬티 역시 마음에 든다. 진한 향과 그 독특한 맛이 식욕을 자극하는 듯.

20030301_01_chaya
차야의 치즈케이크도 맛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건 이대 티앙팡의 치즈케이크랑 티포투의 치즈케이크…
차야는 스콘이 짱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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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디 밀크티도 마셨다. 쿠키까지 챙겨먹으니 그럭저럭 배가 부르다.
애플시나몬티가 베이스인데 브랜디는 빼고 주셨다.
하지만 뒷맛이 약간 술맛..그중에서도 맥주맛이 느껴진다.-_-a
향긋한 계피향은 내가 좋아하는 향이다.
스트레이트로도 사과의 달콤한 맛과 향이 입안에 퍼져 감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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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정은주씨랑 지선언니가 오셨다.
은주씨가 캐나다에서 사왔다는 아쌈 2종을 마셔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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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를 동시에 우리고 비교하면서 마셨다.
10g을 800ml에 우렸음.

Assam Gingia 2nd flush
늙은 호박 냄새가 강하게 난다.
찻잎은 팁이 많은 편인데
첫맛은 부드럽고 뒷맛은 떫은 맛이 강한 편이었다.
입안이 약간 텁텁하게 변하지만 목구멍으로 넘어가면서 호박맛이 느껴짐.
향 뿐 아니라 맛에서까지 호박맛이 느껴지다니… 호박죽 영향인가?
우유를 살짝 남은 홍차의 1/3분량을 부었는데
좀 밍밍하게 맛이 약해진다. 스트레이트가 더 적당해 보이는 아쌈이다.

Assam Tarajulie 2nd flush
이것도 호박냄새가 난다고는 하지만 약한 편이다.
캐나다 찻집 주인이 몰트향이 강하다고 했다는데
처음 마신것보다는 떫은 맛이 덜한듯.
1/3~1/2 정도 우유를 넣었을 때
첫번째 아쌈의 밀크티보다 더 고소한 밀크티가 된다.

은주씨 덕분에 연유크림빵도 얻어먹고 귀한 아쌈도 마시고 너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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