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티앙팡을 다녀와서
3월 29일에 ch와 이대 티앙팡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다른 곳에 가려고 준비중이었는데 L님이 전화해서
티앙팡을 구경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ch도
티앙팡에 못가보기도 했고… 그래서 신촌으로 발길을 돌렸지요.
이번이 3번째 방문인데… 차맛이나 분위기, 서비스 등 무척 마음에 듭니다.
공등수수님 혼자 계셨는데 친절하고 정성스럽게 서빙해주셨지요.
그날 아몬드 크림 차이랑 수제 치즈케이크를 시켜먹었는데
티앙팡만의 수제 치즈케이크의
부드러운 치즈와 바삭한 시트… 너무 맛있습니다. >.<
보통 치즈케이크를 먹으면 치즈에서 밀가루 맛 같은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그런게 별로 안느껴졌거든요… 좋은 치즈를 쓰는건지, 치즈 함량이 높은건지.
사실 제가 티앙팡에 가는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치즈케이크 때문이랍니다..ㅋㅋ
아몬드 크림 차이도 참 맛있었죠.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차이 위에 우유 거품을 얹고
아몬드 슬라이스를 잘게 썰어서 뿌렸습니다.
거품을 티스푼으로 살짝 떠먹어봤는데 고소하고 달콤한 아몬드맛의
우유 거품이었어요. 꺄~
농후한 아몬드맛의 차이도 맛있고, 치즈 케이크도 맛있고…
늦게 오게 되는 L님을 위해 치즈 케이크를 2개 시켜놨는데
한 개 더 시키고 또 먹을까 고민까지 했던…그런 맛있는 케이크였답니다.
딱 하나 단점이라면 화장실 문제…-_-a
화장실만 해결되면 정말 금상첨화인데…
서비스나 맛, 분위기 모두 좋습니다.
포트에 담겨나오는 차의 양이 적긴 하지만 헤비유저가 아닌한
또 그렇게 신경쓰일만큼 적은 것도 아니에요.
다양한 다구를 팔고 있어서 눈요기도 되고… (단니재질로 된 자사호를 탐내고 있음)
아참, 티앙팡의 특색 중 하나는 홍차 다구를 모두 츠빌무스터로 쓴다는 점이에요.
중국차 다구는 도자기가 다양하구요.
티스푼이랑 포크까지 모두 디자인을 통일해서 쓰니
더 정갈하고 이뻐보이더군요.
확실히 찻집은 다구의 비중도 높다고 생각해요.
늘 대학로에서 놀았는데 다른 곳도 보니 새로워 보였어요.^^;
그 고소한 아몬드 거품… 또 맛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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