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紛茶 마시기

3월 22일

2월인가…한참 전에 티거 언니가 주신 일본 녹차인데
아끼고 아끼다가 마시게 되었다.
그냥 녹차라니까 녹차 다관에 우리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책을 사고 보니-_- 대나무망에 바로 부어서 마시는 거였군.
뭐, 어쨌든…나름대로 맛있게 마셨구…

일본 녹차는 증제차(솥에 덖지 않고 쪄서 말림)라서 찻잎색이 짙은 녹색인게 특색이다.
BOP처럼 잘게 부스러진 형태라서 맛이 금세 우러날 것처럼 보였음.


한..30초에서 1분 가량 우리고  따라냈다.
옛날에 이모께서 주신 간단한 일본 녹차 다구인데.. 이럴땐 참 분위기가 나는군…
일부러 컵도 세트로 맞춰서 저기에 따라봤음.
찻물색은 상당히 독특한 녹색이다. 약간 형광빛도 돈다.
사실 이 분차는 이번이 두번째로 마시는건데 처음 마실땐
거름망으로 걸러 다해에 따른 후 찻잔에 나눠 마셨는데
찻잎이 너무 고와서 거름망이 막히다보니-_-
이번엔 그냥 찌꺼기가 나오면 그대로 마시자는 심산으로 바로 따른 것이다.
맨 처음 마셨을때 유리 다해에 담긴 찻물을 보니
오란씨, 환타 등 청량음료가 형광빛 도는 주황색인것처럼
형광빛이 도는 녹색, 라임색.. 그런 특이한 색이었다.


호박맛 양갱이랑 세팅해봤음.
저 호박맛 양갱은…편의점에서 파는 화과방 양갱이다.-_-a
그 전날인가 편의점에 우유 사러 갔다가 갑자기
토요일에 쉬면서 녹차나 마셔야겠다고 생각하고 호박맛 양갱을 하나 사와서
잘라 놓은 것임. 푸훗

차 맛은 구수하면서도 쌉싸름한 녹차 특유의 맛이 있지만
국산 녹차와는 뭔가 다른…구수<쌉싸름… 쌉싸름한 맛이 더 강했던 것 같다.


이제 표한이님께서 주신 후쿠오카 녹차던가.. 그게 남았는데
이것도 또 분위기있게 마셔봐야 할텐데~
그나저나 책을 보니까 분차는 대나무거름망에 부어마시던데
저런 다구는 또 어디서 구할지… 쿨럭
책 때문에 내 이상한 호기심만 부채질하고… 그냥 마셔도 될것 같긴한데
바로 부어서 마시면 또 어떤 맛이 날까 궁금하다.
책을 차근차근 읽어봐야 하는데 그림만 보고 글 읽는건 싫어해서
호우지차가 뭔지…(전에 티앙팡 티파티 때 맛봤다던데) 궁금하구…

후.. 아직도 정리할 사진이 많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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