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케이크 만드는 법
오호홋~ 이대 티앙팡의 치즈케이크를 맛본 그때부터
얼마나 이걸 만들어보고 싶었던지….>.<
케이크시트와 치즈 필링이 너무 맘에 들어서
티앙팡에 갈 때면 꼭 시켜먹게 되었던 치즈케이크인데
내가 알고 있는 레시피대로 하면 그 맛이 나올 것 같았다.
-재료 준비-
크림치즈 250g
(난 크래프트 크림치즈 200g으로 했음. 마스카포네 치즈가 좋다던데 너무 비싸서…)
다이제스티브 비스켓 180g (대강 2통이면 충분함)
생크림 100ml
레몬즙 1큰술, 설탕 60g, 계란 1개, 버터 60g
크림치즈는 200으로 하고 생크림은 냉동실에 나눠서 얼려둔 걸 꺼내서 대충 퍼서 넣었다..
1. 다이제스티브는 잘게 부순다.
고기 몽치로 부쉈는데 절구나 믹서면 편하려나?
지퍼락같이 질긴 비닐봉지에 넣고 하는게 좋다. 난 다 새어나왔음.
2. 버터를 실온에서 녹인 후 쿠키 부순걸 섞어야 하는데
급한 마음에 다 부수지도 않은 쿠키랑 섞어버렸으니…-_-a
손으로 쿠키를 다시 부수면서 버터랑 섞어줬다.
체온에 의해 녹은 버터와 쿠키가루가 잘 섞이면 완성.
스콘 반죽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3. 파이틀에 버터를 발라주고 쿠키 반죽을 깔아주면 되는데
나중에 보관하기도 편하려고 은박지로 했당.
은박으로 감싸놓은 파이틀에 쿠키 반죽을 고루 깔고 가장자리도 예쁘게 살려줘야
나중에 케이크 모양이 잘 나온다. 처음에는 실수했지만.
반죽 모양새를 잘 가다듬으면 냉장고에 넣어둬서 반죽을 바삭하게 한다.
4. 크림치즈와 생크림을 섞는다.
핸드믹서가 있음 편하겠지..
5. 크림치즈와 생크림이 잘 섞였으면 계란과 설탕을 넣고
레몬즙 1큰술을 넣는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레몬즙을 1리터나 사서…미치겠다.-_-;;
참, 레몬즙은 농축과즙이라서 1큰술 다 넣으면 요쿠르트맛이 느껴진다.
좋기도 하지만 향을 살리는게 우선이면 생레몬즙이 좋겠음.
6. 치즈 필링이 다 되면 케이크시트를 꺼내서 부어준다.
7. 오븐에 넣는다.
짠~ 저 사진의 시커먼 열판이 바로 내가 쓰는 전기오븐이다.
고구마굽기, 고기굽기, 빵굽기 등 온도조절 다이얼과 타이머가 달려 있다.
타이머가 짧은데다 오래 구우면 전선 타는 듯한 냄새도 나서 장시간 굽는 건 못한다.
170도에서 30분 구우라는데 대충 온도 맞춰서 30분간 구웠다.
어차피 설익어도 다 먹을 수 있는 재료니깐..-,.-
8. 다 구워진 치즈케이크는 처음에는 희멀건하고 부풀어 있고 덜 익은듯 보이지만
식히고 나면 점점 부피가 작아지면서 모양이 잡힌다. 색도 약간 노르끼리해지고…
9. 냉장고에 좀 뒀다가 자르는게 모양도 좋을듯.
식힌 후 자르는 게 관건이다. 안 그러면 치즈즙이 주르륵 흘러내리니까.
맛은…
농후한 치즈맛과 달큼하면서 상큼한 레몬향이 살짝 돌면서 새콤한 요쿠르트맛도 나고
다이제스티브(보리맛 나는 과자를 무척 좋아함)로 된 케이크시트도 너무 맛있다.T^T
나무아저씨님께서 꿀을 넣으면 끝내주는 레어치즈케이크가 된다고 하셨겠다~
이마트에서 꿀도 사왔당.
나중에 시간나면 또 만들어봐야지…
지금까지 치즈케이크는 2번 만들어봤는데 혼자서 2/3는 먹는것 같다..
그래도 내가 다과를 만들어서 티타임을 갖는 재미는 만들어보지 않으면 모를걸~
날이 더우니 한동안 못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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