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탱 루후나

Tea Tang – Ruhuna

황금같은 추석 연휴 마지막날…ㅠ.ㅠ
정말 아쉽게 흘러가는구나.
연휴 동안 자느라 차도 못마시고…-,.-
오늘에서야 책꽂이랑 책상 좀 정리하고
그동안 밀린 사진도 좀 찍고 놀다가 차를 마시기로 했다.
오랜만에 남채님 글을 보니 생각나서
티탱 루후나를 꺼냈다. 날씨도 꾸물거리겠다…딱 좋겠군.

3g 정도를 380ml쯤에 넣고 2분 30초 우렸다.
로우그로운의 특징이랄까, 상큼하고 싱그러운 향보다
좀더 건초 냄새에 가까운 풀냄새가 난다. 약간 훈연향 비스무리한게
나한테는 좋지만…
잡다한 냄새 없이 그리운 건초냄새 느낌은 더욱 편안하게 해주는 것 같다.
맛도…역시 스트레이트로 마셔도 좋다니깐~
우유를 꺼내놓고도 홀짝홀짝 스트레이트로 잘도 마신다.
2잔째에야 우유를 부어 마시는데 스트레이트로나 밀크티로나 다 잘 어울린다.
부드럽게 목구멍으로 넘어가는데 내가 연하게 우렸을 수도 있지만…
차라리 나한테는 향이나 맛, 색에 있어서 지나침이 없는게 낫다..
그래도 2잔을 마셔서 그런지 어제처럼 졸립진 않아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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