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이션 화차

저녁때 침대에서 뒹굴거리다 그 동안 밀린 사진이나 찍고 자려는 생각에 일어나서
주섬주섬 세팅하고 찍고 놀면서 실장님께 선물받은 카네이션 화차를 우렸다.-,.-
월요일에 선물 받고 화요일에 바로 유리차호 챙겨가서 우려봤기 때문에
맛이나 찻물색은 알고 있는데
일단 사진도 찍고 싶고…다시 우려서 맛도 볼겸
대신 밤이고 마시는 사람도 적으니까 한송이를 우렸다.
처음에 우렸을 때에는 맛을 진하게 느껴보려고
작은 유리차호에(140ml 남짓) 2송이 우렸었음.
한송이라서 그런지 우리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
그리고 신기한건 화차인데도 찻물색이 진하다는 점.
전에는 노란색이었는데 오늘은 빨간꽃으로 넣으니 분홍색 찻물이 나오는군.
맛은…흠…공국화차도 그렇고 이 카네이션 화차도 그렇고
나름대로의 특징이 있다는 점이다.
중국 황산공국화차는 약간 구수하듯 하면서 남성적인 느낌이었는데
카네이션 화차(중국어로 카네이션은 뭘꼬)는 향은 아직 잘 모르겠고
맛은….약간, 아주 약간 비릿하다. 설마 철분이?-..-
흠…나름대로 우려서 찍고 마시다가 남은 찻물은 세숫물에 풀었다. 푸훗…
가끔 차 마시다가 너무 많이 우려서 남을 때에는
억지로 다 마시지는 못하고 세수할 때 쓰곤 한다.(홍차도 그래봤음)
아직 좀 있으니까 다양하게 마셔보고 맛을 파악해야겠다.
화차는 너무 그윽한건지…금방 알기는 어렵단말야…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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