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 클로티트 크림 쇼트브레드
성분 : 밀가루, 버터 28.5%, 설탕, Clotted Cream 4.7%, 소다 등
용량 : 200g
9월 13일
호라 사무실을 방문했다가 선물받게 된 쿠키이다.^^
꼭 주말에 맛보겠다고 벼르다가
일요일 나른한 오후에 홍차 한잔과 즐겼다.
통은 종이로 되어 있고 뚜껑은 금속인데
안에 알루미늄 봉지가 들어있다.
쇼트브레드가 아주 큼직한데 우리나라에서 파는
쿠키 중에 사브레 정도의 크기?
홍차는 믈레스나 로얄 콜로니얼을 함께 마셨다.
식목일에 스리랑카 스님댁에서 티파티 하면서
100g 정도 분양받았는데 어찌나 신선하고 맛있는지
벌써 바닥을 보이고 있어 아끼던 홍차다.
400ml에 4g 정도를 4분 30초쯤 우렸다…
약간 한약 냄새같은게 느껴지는데(집에서 우리면 홍차에서
이상하게 한약냄새가…-_-)
맛은 입안에 싱그러움이 가득해지는 산뜻한 맛이다.
너무 연하지 않게 딱 적당히 우려져서 기분이 좋은데다
쿠키를 한입 베어물었다.
호밀이 들어있어서 그런지 쿠키 결이 거친데
바삭바삭하니 우유 냄새가 폴폴 나고
입안에 들어가면 아삭거리면서 부드럽게 녹는다.
살짝 오렌지향도 나는 것 같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클로티드 크림을 만들 때 레몬즙을 넣는데
아마 그 영향이 아닐까 싶은데 맞을지 모르군.
어쨌든 버터에 클로티드 크림까지 들어있어서
입안이 약간 느끼하고 끈적해지게 되는데
그때 홍차를 한모금 마시면 깔끔하니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2001년에 모 가게에서 홍차를 2통 사면 포트넘 쿠키를 준 적이 있는데
그때 그 쿠키보다 이 쇼트브레드가 훨씬 맛있다.
수입쿠키는 좀 오래되면 버터 쩔은 냄새 같은게 나기도 하는데
그 냄새도 적은 편이다.
쿠키가 큼직하다보니
1인당 2개 정도랑 홍차 1~2잔 마시면 딱 맞을 것 같다.
하긴 이걸 한통 다 먹긴 아쉽고 티타임 때마다 조금씩 꺼내먹는게
더 감질맛 나고 즐거워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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