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차 두유 라떼
9월 14일에 만들면서 논 것….-_-
9월…한창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때였지.
일본 책을 뒤적이면서 특이한 레시피를 찾던 중
그다지 특이하지는 않으나 내가 당장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시도를 해봤다.
동생한테 맛있는걸 먹고 싶으면 두유를 사오라-고 했더니 냉큼 저 큰 것을…쿨럭
1. 말차(내 경우에는 소산원의 청람), 다완, 두유 적량 준비
2. 온수를 부어 다완을 예열하면서 차선을 풀어준다.
3. 다완의 물기를 수건으로 잘 닦아준다.
저 수건은 사실…예전에 홍보차 받은 앙팡 부록인 아기용 거즈다.^ㅂ^; 푸헷
자세히 손에 가려진 부분을 보면 아기 무늬가 보인다….
안보이게 찍으려고 뒤집어서 썼지만. 뭐, 무늬는 그래도 차 마실 때
참 유용하게 쓰고 있다.
이런 쓸데없는 얘기를 왜 하냐고?
왜냐면…내가 올리는 다양한 차 마시는 사진의 다구가
하루 아침에 모으기는 쉽지 않고 괜한 부러움이나 위화감같은게 생길까봐 그렇다.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것이나 자기가 편하게 쓸 수 있는 것,
하나씩 사서 모은 모든 것들이 차 마시는데 다 유용하게 쓰일 수 있지
돈이 많아서 이러고 놀고 있는건 아니란 말씀.
4. 말차를 2스푼 넣었다… 2g쯤 되려나? 솔직히 특별한 양을 정하지 않고
멋대로 했다.-_-
5. 온수를 50~100ml쯤 부어준다. 양을 잘 몰라서 대충 부은 것 같다.
많이 해봐야 양을 어림잡지…말차는 자주 안 마시니 모르겠군…
6. 차선을 좌우, 혹은 상하로 직선으로 빠르게 솔바람이 일게 저어주면
거품이 자잘하게 일어나면서 차유가 생긴다.
정식으로 다도를 배워본 적이 없어서…. 그냥 대충 거품내서 마시는 정도니 이해해주길.
7. 두유를 붓는다. 흠…얼마나 부었는지 모르겠다. 난 녹색의 말차와 베이지색 두유가
경계를 이루길 원했는데 아무리 부어도 그런 기미가 안보인다. 실패?-,.-
8. 완성. 예쁜 마블을 기대했던 것과 달리 희무끄레하다…으흑
맛은…두유를 너무 부었나보다. 말차 맛이 거의 안느껴짐..
나쁘진 않은데 말차를 좀 더 진하게 타고 두유 양은 줄여야겠다.
말차맛이 나는 두유가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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