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타드 잉글리쉬 로즈 여행자용 티백

20040208_whittard-english-rose-tin

2월 9일 오전 개봉

Whittard of Chelsea – English Rose

홍차 97%, 장미향 3%

예전에 edge?님께 위타드 랍상소총 둥근 티백을 분양받아
마셔봤는데 샐리가든에 얼마전에 이 여행자용 티백 상품이
들어왔길래 대뜸 주문했었다.
가격은…8개 들어있는 것치고는 상당히 비싸지만-_-
이 호기심과 미식관 때문에 덜컥 사버렸으니 큰일…

일단 월요일 오전과 오늘 수요일 오전 두 차례에 걸쳐 마시고 있는데
벌써 2개를 소진한 셈이니…정말 아껴마셔야겠다.
티백 1개를 내가 회사에서 쓰는 300ml 유리포트에 넣고
1분간 우렸다.
색은 연한 주황색…옛날 물엿, 이런 색깔이 돈다.
좀 연하지 않나 싶지만 찻잔에 따르면 그렇지도 않음.
오전엔 진하게 우려서 우유를 타마시는걸 좋아하지만
이 아까운 티백을 일부러 진하게 우리고 싶진 않다.
어쨌든 맛은 만족.
잉글리쉬 로즈가 유명한 건 많이 들었지만
예전의 매괴홍차에 데였달까…
원래 장미향을 안좋아하기도 해서
허브차에 들어있는 장미가 아니고서야 즐기질 않았는데
이건 상당히 달콤한 향이 난다.
장미향이라기보다 달콤한 딸기향에 가깝다.
상큼하고 발랄하면서도 언뜻 성숙한 면을 보이는
갓 처녀가 된 소녀의 느낌이랄까?^^
한모금 마시면 먼저 코를 간지르면서
입안에 감도는 달콤한 향이 다시 코에 이르는 느낌이다.
가향차 중에 이렇게 만족했던건 마고 얼그레이 이후로
오랜만인 듯 하다.
설탕과도 무척 잘 어울린다. 흠..바닐라맛 딸기사탕을 먹는 느낌이네.
상당히 만족스럽긴 하지만 역시 매일 마시기에는 약~간 부담스러울 듯.
매일 마시려면 스트레이트가 제일 무난하고
잉글리쉬 로즈는 여행자용 티백으로 몇번 마시면
추억으로나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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