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H Cameron Highlands

홍차사랑님께서 보내주신 각종 홍차들 중 말레이시아 BOH 홍차.
밀크티 믹스, 캐디, 리필팩을 받았는데
500g 리필팩으로 나오는 BOH tea가 이 회사에서 가장 유명하다는군?
카메론 하일랜즈에서 나온다는데
BOP급 찻잎의 향이 실론계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은데
찻잎이 전부 시커멓지 않고 중간중간 황금색 찻잎이 보인다.
5월 22일에 차야에 가져가서 처음 개봉하고
집에서 두 번째 마시는건데
약수물이라고 아껴써야 한다는 생각에 물을 조금 끓여서-_-;
5~6g 정도를 400ml에 3분 우렸다.
너무 진하지 않을까 걱정되지만
첫맛은 써도 떫은 맛이 없으며 뒷맛이 무척 깔끔하다-라는게
이 말레이시아 홍차의 특징이다.
보통 홍차들은 떫은 맛이 주를 이루는데 쓴맛이 느껴지는 홍차는 참 드물지 않은가?
찻물은 적동색의 열대 홍차 느낌이 나면서
차향도 덤불 냄새 비슷하면서… 친숙한 느낌이다.
설탕을 넣어도 잘 어울리고 우유를 넣으면
입안에서 아이스크림 녹은 걸 머금다가 삼키는 것처럼 부드럽게 슥 넘어간다.
밀크티로 최고!>.<
스트레이트, 설탕, 밀크티로 모두 잘 어울린다.
이야~ 말레이시아 홍차가 이렇게 맛있다니…
아직 많이 남아서 가든티 캐디랑 이란 홍차 티백은 언제쯤 마실 수 있을까 고민중이다.

2005년 10월 13일
나비쿠님께서 이 홍차를 선물받고 궁금해하시길래 알려드리고 나서
생각해보니 나한테도 조금 남아있었네.^^
처음엔 500g이라 버거운 거 같아도 여기저기 나눠주고 마시다보면
꼭 막판에 가면 아까워진단 말씀.
그래서 은박봉투에 넣어서 집게로 집어놓고(BOH의 리필백보단 나으니깐)
밀폐유리병에 넣어서 리츠칼튼 자바티랑 같이 보관중이었는데
한 20g쯤 남겨놓은 거 같다.
찻잎은 골든팁을 갈아넣은 듯 금색빛의 찻잎들이 드문드문 보이고
전체적으로 적갈색을 띄는데 여느 홍차보다는 밝은 편이다.
조금 남은 거니까 신중하게 마시려고 저울로 5g을 재서
400ml 조금 넘는 물에 2분 우렸다.
예전 시음기를 보니 3분 우렸던데… 왜 그랬었나 모르겠네.
2분 우리니 수색도 적당하고 맛도 너무 쓰거나 떫지 않은 거 같은데.
특유의 그 덤불향이 이제는 친숙할 지경.
약간… 운남 홍차가 연상되기도 한다. 그래서 더 친숙하게 느껴진 건가.
식으니까 아주 약하게 호박냄새도 나네.
냠.. 스트레이트로는 3분보다는 2분이 좀더 나은 거 같다.
밀크티도 시도해봐야 하는데… 그냥 감칠맛이 느껴져서 스트레이트로 마시고 있음.
유통기한이 2007년 3월 18일까지인 홍차라서
처음 마셨을 당시 신선한 찻잎 냄새가 매력적이었는데
개봉후 일찍 마셨어야 했던 걸 지금 남은 걸 마시고 있는 거지만
원체 신선한 찻잎이라 그런지 다른 차들을 이만큼 묵혀놨다 마시는 것보다는
좀더 나은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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