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 다미재
낮에는 차야에서 놀다가 저녁은 대학로 근처에서 일하는 동생 불러서 얻어먹고
후식은 내가 사기로 하고 들어간 곳이 다미재.
대학로에 또 찻집이 생겼다더라-하고 알고 있던 곳이라
무척 궁금했었지.
전통찻집에 떡이 나온다잖아. 게다가 차야 근처…
메뉴판을 보니 가격이 좀 세서
뭘 시킬까 고민하는데 동생이 빙수나 하나 먹자는 것이었다.
그래도 찻집에선 인분수대로 시켜야 한다고 2인분을 시키려는데
흠… 주인 아주머니의 메뉴를 추천하는 게 별로 마음에 안 들어서
그냥 빙수 하나만 시켰다.
배숙으로 만든 빙수인데
진짜 떡들이 옹기종기 올라오고 맛도 독특하다.
갈아 만든 배 맛이 나서 신기했는데
배와 후추 등으로 만든 배숙으로 만든 것이라고 아주머니의 자부심이 대단하시다.
뭐 어쨌든 얼음맛은 만족스럽고…
떡도 쫄깃하니 갖가지 맛이 나는 게 내 취향에 잘 맞는다.
위에 얹어진 저 분홍색 떡은…약간 새콤한 맛이 나고,
빙수팥이 아니라 설탕에 졸인 팥을 뿌려놓은 것이 오히려 깔끔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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