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쥬 프레르 볼레로와 딸기 생크림 케이크
2009년 1월 3일
Mariage Frères – T904 BOLÉRO
2006년 일본 여행시 사와서 상미기한 넘기고도 맛이 괜찮아서 여름내 마셨거든요.
그러다 1회분쯤 남았을 때 마지막 티타임을 제대로 갖고 보내겠다 해놓고 잊고 있었지요.
1회분은 커녕 조금 남은데다 더스트만 많았어요.
체로 더스트를 거른 후 남은 1g 정도의 찻잎을 150ml에 4분 우렸는데 걱정했던 것보단 덜 텁텁하네요.
사진에서 보다시피 그래도 남은 더스트가 찻잔 바닥에 가라앉고
볼레로 특유의 달달하고 향긋한 향은 날아갔으나 묵은 홍차치곤 괜찮았답니다.
이 케이크는 사실 제대로 만든 케이크가 아니라 찌꺼기 케이크라고 할 수 있어요…
생일 때문에 케이크 만들 때 제누와즈를 2개 구워서 한쪽에 제대로 된 케이크를 완성하면서 남은 찌꺼기만 모아서 만든 거죠.
남은 생크림과 남은 딸기 약간, 모자란 딸기를 채울 딸기잼을 이용해 만든 케이크인데도 향긋하고 맛있더라고요.
스트레이트 티와 함께 즐기는 게 더 맛났겠지만 볼레로와도 잘 어울렸고 이렇게 남은 홍차를 보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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