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쉬멜로 밀크티
그 전날 이마트에 갔다가 평소에 차 마실 때 사용할 다과,
특히 티타임이 있음 사려고 했는데 없어서
엄마손 파이랑 머쉬멜로를 사왔다.
사실 머쉬멜로는 한 봉지 사놓으면 다 먹기도 전에 말라서 버리기 일쑤인데
이마트에 파는 일제 머쉬멜로는 개별 포장이 되어 있어서
(물론 이것도 오래 두면 마르더군.)
그때그때 쓰기도 좋고 안에 잼도 들어있다.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내 홈 레시피에 올라온 많은 밀크티 사진에 나오는 대로 공통적인 방법으로 만들었다.
그래도 다시 소개하자면,
1. 냄비에 신선한 물 1컵을 붓고 끓인다.
2. 물이 끓으면 찻잎 5g 정도를 넣고 우린다.
난 우바 CTC 5g을 3분 우렸는데 찻잎이 아까우면 1~2g 정도 덜어내고
우리는 시간을 늘리면 된다…
3. 다 우리면 우유 1컵을 붓고 다시 중불에 끓인다.
가장자리에 작은(크게 부글거리기 전까지가 아니다) 기포가 보글거리면 끈다.
전에 딱 한 번 딴짓을 하다가 가장자리가 크게 부글거릴 때 껐는데
밀크티 윗면에 기름 같은 것이 떠다니더라고.
4. 웬만하면 냄새가 잘 안배는, 밀크티 전용 포트에 담는다.
전용 스트레이너도 있음 좋겠음.
여기까지 하면 밀크티 400ml가 만들어진다. 우유와 물의 비율은 바꿔도 됨.
그리고 예열해 둔 찻잔에 머쉬멜로를 미리 넣어두고
그 위에 밀크티를 붓는다.
사진의 저 머쉬멜로는 한 2분쯤 지나고 나니 다 녹은 것이다.
이마트에서 사온 딸기잼이 들어있는 머쉬멜로.
포도맛, 코코아맛, 딸기맛 머쉬멜로를 판다.
머쉬멜로 위에 밀크티를 따라 부을 때 골고루 살살 잘 따라야 하더라고.
집중적으로 부으면 안에 든 잼이 보이니까.
어쨌든 뭉글뭉글 녹은 머쉬멜로… 진~짜 맛있다~>.<
스푼으로 떠서 한입 먹으니 그냥 포장 뜯어서 생으로 먹는 것보다
훨씬 더 달고 부드럽고 맛있다.
너무 느끼하면 밀크티를 마시고 머쉬멜로를 다시 건져 먹는 것이당.
이건 오전에 마신 헤로게이트 요크셔 골드이다.
차야에서 2분 30초 우려달라고 했던 것이 실수였다는 것을 안 순간이었지.-_-;
똑같이 집에서 2분 30초 우렸다가
흠칫 놀랄만큼 핏빛 홍차가 되지 않았는감.
예전 시음기를 보니 2분 우렸던데…왜 이런 실수를…;;
그런데 진하긴 하지만…입안 가득 확 떫은 맛이 훑고 지나가지만…
상쾌한 떫은 맛이랄까. 뒷맛이 텁텁하진 않다. 밀크티로도 그만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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