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Tea House 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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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를 마시기 시작한 건 2001년 8월…
카페도 가입하고 홍차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에서 찾다가
대학로에 차야라는 찻집이 있다는 것을 알고 가게 되었어요.
그리고…
지금 제 최고의 단골이 되었지요.^^

1. 차맛은…

다른 찻집에 비해 좀 진합니다. 그래서 메뉴 주문할 때
진하게 할지를 물어보니까 그때 연하게 혹은 보통으로 해달라고 합니다.
차에 익숙한 분께는 적당한 농도지만요.
인퓨저를 사용하지 않고 손수 한 포트씩 정성껏 우려서 거른 후
티포트에 담아 티코지라는 보온천으로 덮어서 내오는데
30분쯤은 식지 않는데다 차맛이 진해지지도 않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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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메뉴는…

몇몇 브랜드 홍차나 차야만의 홍차 등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데요
세계 3대 홍차로 불리는 다즐링, 우바, 기문쪽으로 시켜 드셔도 좋고
일반적인 실론계열 홍차도 좋고
밀크티 같은 바리에이션티도 좋습니다.
메뉴는 때때로 바뀝니다. 자꾸 새로운 홍차가 들어오거나
재고가 다 되어서 구할 수 없게 되는 차도 있으니까요.
(원산지 홍차의 경우 특정 해의 홍차를 더 이상 못구한다던가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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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신선한 차맛도 일품이지만 메뉴에 있는 다과,
쿠키, 스콘, 치즈케이크 맛도 좋답니다.
특히 스콘을 반으로 잘라 클로티드 크림과 잼을 듬뿍 발라서 한 입 먹고
차를 한 모금 마시면 그 맛의 어우러짐과 충족감은 이루 말할 수 없지요.

 

3. 가격은…

제가 보기엔 적당합니다.
글쎄, 차를 처음 마시거나 조금 마시는 분께는 약간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그래서 최근에 가보니 소량의 차 메뉴도 있더라고요.
보통 다른 찻집에 가면 나오는 양이 300ml 안팎에 5천 원선인데
차야는 포트로 시키면 400ml 정도에 6천 원선입니다. 허브차는 더 저렴하고요.
티백이나 한 잔 메뉴도 있으니 메뉴를 찬찬히 보고 골라보세요.

 

4. 분위기는…

가구가 모두 앤틱 계열입니다. 약간 퓨전이라고 해야 하나…
그리고 다구도 좋은 걸 써요. 쯔비벨무스터, 노리다케, 웨지우드, 민튼 등.
노리다케 큐티로즈 찻잔에 홍차를 마시고 있으면
우아하게 차를 마시는 아가씨(!)가 된 느낌이 들어서 더 즐겁지요.
대로변에 있는 게 아니라서 조용하고 전석 금연이라서 공기도 좋아요.

 

5. 서비스는…

아르바이트나 마스터님 모두 친절하십니다.
주말에 바쁠 때는 좀 곤란하지만
평일에 고즈넉한 시간에 가서 차에 대해 문의하면
열심히 설명해 주신답니다.
메뉴를 뭘 고를지 모를 때 조언을 구할 수도 있고요.
찻잔의 물을 버릴 퇴수기나 홍차를 희석하고 찻잔을 헹굴
온수를 부탁하면 내오는 게 무척 인상적이죠.

 

6. 화장실은…

전 먹는 곳에 가면 화장실을 무척 중시합니다.
이 곳은 남여 별도이고요, 남자는 밖에 있고(그곳도 깨끗하다고 함)
여자 화장실은 실내인데 이쁘게 꾸민데다 무척 깨끗하고
손 닦는 수건을 한 장씩 쓸 수 있게 해놓아 그 배려만 봐도 감동합니다.

 

7. 가는 길은…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로 나와서 마로니에 공원을 지나
큼지막한 시계가 보이는 민들레 영토 별관 바로 뒷길에 있습니다.
1층이고 빨간 간판에 차야라고 써 있고요. 오른쪽엔 갈갈이 소극장인가..
표 사는 사람들이 있어서 알아보기 쉬울 거예요.

 

8. 미리 알아둘 점…

카드 결제 가능하고, 운영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예요.
주차는 근처에 하고 오셔야 하고요.
전석 금연입니다.

 

분위기 ★★★★
공기 ★★★★★
화장실 ★★★★★
서비스 ★★★★★
메뉴 및 가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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