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사랑님께서 보내주신 선물 4탄
내 홈에 자주 와주시는 홍차사랑님께서 네 번째(!) 선물을 보내주셨다.
항상 받을 때마다 감동인데 보내주시는 선물이나 방식이
나날이 버전업(?)해서 감동이 두 배, 세 배 커지고 만다.
저녁 때 왠일로 인터폰이 울렸다.
택배 온 것 같다고 해서 내려갔더니 이~따~만한 소포가 와 있는게 아닌가!
허걱, 애플티랑 크리스마스티 보내주신다더니 뭘 더 보내주신 거얏~>.<
헐레벌떡 들어와서 카메라를 꺼내들고 찍었당.
아아…. 매번 고마워서 이를 으쩔까…
잔다고 누워 있던 동생까지 가세해서 조심조심 뜯었다.
캬~ 크리스마스 선물 개봉하는 느낌이 이럴까!
뽕뽕이를 치우고 보니 안에는 입이 딱 벌어질만큼 홍차 캐디가 그득했다.
크…크리스마스 선물을 미리 보내주신 건지…-0-;;
놀라웠다. 이게 다 뭐얏! @_@
하나씩 꺼낼 때마다 어찌나 놀랍던지.
왼쪽 아래엔 뭔지 모르는 게 꽁꽁 싸여있고,
티스푼 보내주신다고는 알고 있었지만…. 설마 그게 여섯 개나 될 줄은….;;
그 위의 왼쪽은 대만 밀크티용. 뭘까?
그 옆엔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티백. 상표는… 마시기 직전에 개봉해서 알면 되겠고.
윗줄 왼쪽엔 포숑 애플티랑 러시안 캐러반.
그리고! 마리아쥬 마르코폴로! 아아… 전에 보내주신 것도 충분히 잘 맛봤는데
아예 한 통을….;; 털썩
흑흑, 고마워요.
그 위에 놓인 건 위타드 썸머푸딩. 요건 예전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가봤던 따홍 번개 때 누군가 분양해줘서 한 번 맛본 게 다였는데
이제 한 통을 다 마셔볼 수 있겠구나아~
그 옆엔 내가 그렇게도 궁금해했던 테일러스 오브 헤로게이트 크리스마스티! 냐항~
그 위에 놓인 명화가 그려진 캐디는 뭔가 하고 열어봤더니
WM 퓨어 다르질링 여행자 티백이 들어있다.
그냥 주셔도 고마울텐데 멋진 캐디까정~
마지막으로 위타드 랍상소총. 위타드…아, 한 번 마셔봤네.
포트넘에 비해 순했던 듯도 하고…잊혀져 가는 그 맛을 다시 맛볼 수 있겠구나~
이게 마지막이 아니란 말씀.
비닐에 꽁꽁 싸여있는 것은 뭔가 하고 끌러봤더니
헉! 베트남 커피 드리퍼!-0-;;;
트..특별히 갖고 싶다기보다 저걸로 내린 커피맛도 궁금하고..좀 그랬던건데
내 마음속 깊이 숨겨진 소망을 어찌 파악하시고 이런 선물을..T^T
열심히 레서피를 찾아봐야겠다.
갖고 있는 일본책에 좀 나와 있긴 한데
커피 상태라든가… 그런 건 자세히 모르다 보니.
다행히 전에 홍차사랑님께서 보내주신 커피 세 봉지 중
회사에서 다 마시고 한 봉지가 남아서 가져왔는데 그걸 써보면 되겠지.
홍차사랑님, 너무 고마워요.
게다가 선물을 하나하나 풀러보면서 더욱 감동한 것은
매번 보내실 때마다 하나씩 꼼꼼히 포장해 주시고
성분 표시해주시고 그러셔서 감동해왔는데
이번엔 유난히 향차가 많아서인지 서로 향이 배지 않도록
따로 또 밀봉을 해주신 것을 보고
그 섬세한 배려에 놀랐답니다.
전… 바다 밖에 나가지 못해도
홍차사랑님 덕분에 세계의 차를 맛볼 수 있네요.ㅜ.ㅜ
정말정말 어떤 말로도 이 감사함을 다 표현 못할 것 같아요.♡
이얌~~ 쥑이네~ 울 친구 기분 좋겠고나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