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한국도자기 커피잔 세트

싱크대 진열장을 정리하다가 문득 눈에 띄어서
6인조 세트라던데 지금은 찻잔 5개랑 찻잔 받침 4개만 남아있습니다.

그나마 그동안 막 사용해서
찻잔 3개는 금이 가고
받침 1개는 기름떡칠이 되었지요.

hankook_chinaware01

쓸만한 것만 골라 식용소다와 치약으로 박박 닦아서 때를 벗기고
냄비에 넣어서 삶아주기까지 했습니다.
나머지는…. 아쉽지만 버려야겠지요.
그래서 그 전에 기념으로 좀 찍어봤어요.

hankook_chinaware02

무늬가 참 유치하달까…
그러면서도 전 또 이런 무늬를 좋아한답니다.
뭔가 에스닉한 분위기 같기도 한 것이…
전사처리를 한 건지 직접 그린 건지 모르지만
좀 조악한 느낌이 나긴 하죠.
그래도 밑바닥을 보니 어랏 Hankook Chinaware 한국도자기!
흠… 이 당시엔 막 한국도자기가 생겨서 만들어질 때가 아닌가 싶네요.

hankook_chinaware03

몇 년도에 처음 나왔는지 연도 표시라도 해주면 좋으련만.
나중에 100년쯤 지나면 이 찻잔도 앤틱이 될까요?^^;

하여튼 모양이 특이해서 2개는 남겨뒀습니다.
여기엔 뭘 담으면 어울릴까…

You may also like...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