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트밀 쿠키와 트와이닝 쥬빌레

나한테는 유통기한을 이미 1년이나 넘겨버린 홍차가 있다.
2002년에 한정판으로 구입한 트와이닝 쥬빌레.
운남, 아삼 블렌딩인데
구입 당시엔 250g을 어떻게 다 마시나 하고 막 퍼주고 고민했는데
1년쯤 지나자 아까워서 못마시다가
유통기한을 넘겨버린 것이다.
이제 한 20g 남짓 남아서 열심히 마시고 있는 중이다.

12월 6일 오전에 오트밀 쿠키를 구웠다.
밀가루랑 설탕이 오래된 거긴 하지만-_-;;
어쨌든 새로 사온 오트밀도 넣고 맛있게 구워졌다.
계란이 하나 모자라 좀 딱딱하긴 하지만
적당히 노릇하고 달지도 않고 고소하니 너무 맛있다.


실론t님 덕분에 예쁜 티스푼도 쓰고 있다.
손잡이가 찻잔 모양인 금색으로 반짝이는 티스푼~

보통 시간이 되는 날 400ml 이상, 많이 우릴 때에는
웨지우드 티포트에 우린 다음에
스칸돌렛 찻잔과 포트에 옮겨담고 마신다.
다즐링 계열이 아닌한 우유는 꼭 같이 곁들인다.
어쩔 때에는 설탕도.
400ml보다 적게 우릴 때에는
300ml를 스칸돌렛 티포트에 우려서
보덤 유리머그에 쭉 따라서 마신다.
이젠 도자기 티포트가 2개라서 둘 다 쓸 수 있게 되고
아무렇게나 편히 우려도 다 적당히 맛있어서
혼자 즐기기의 경지에 올랐다고나 할까.


며칠 전에 쿠키를 구웠을 때에는 너무 허옇게 되어서 고민했는데
피넛버터랑 흑설탕을 넣어서 구우니 색깔이 괜찮아 보인다.

아참, 오트밀 쿠키는… 오트밀을 3큰술 넣어서 그런가
쿠키가 별로 달지 않다.-_-a
단 걸 좋아하는 나로서는 좀 슬프지만
섬유질 섭취 하나는 잘 되려니 하고 생각하련다.
오트밀, 흑설탕, 땅콩이 들어간 웰빙쿠키에
오래됐지만 맛있는 홍차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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