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장의 전용장식장 2004년 버전

누군가의 수집품을 구경하는 재미,
비단 주인장만 느끼는 재미는 아닐 것이다.
다른 이의 블로그에 가거나 어디 쇼핑몰에서 오픈 케이스를 보면서
왜 이렇게 신기하고 재미나던지…
내가 내 장식장을 공개한 지 벌써 2년여..
2002년 9월 10일에 올렸는데 그후 세간살이가 참 많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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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2002년에 비해 장식장이 꽉 차다못해
미어터지려고 한다. 그때에는 사진 찍으면서 뭔가 채울 거리를 찾았는데
올해는 빈 캐디는 다 치우고 어떻게든 비우려고 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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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칸 왼쪽부터 소개하자면
여러 개의 티코지가 있는데 작은 포트용 2개(스트레이트용, 향차용)
큰 포트용 2개, 길쭉한 하리오 포트용 1개가 있다.
사진에 보이는 노란 건 하리오 포트용.
티백 홀더 3개(태평양 부록, 티뮤지엄에서 구입한 일제, 스칸돌렛)
그 위에 이마트 자연주의에서 산 작은 접시들
그리고 중국차용 도자기, 유리 찻잔… 나머지 중국찻잔은 박스에…;;
한국도자기 흰색 본차이나 소스병,
스칸돌렛 밀크피쳐, 슈가저그가 있다.
그 뒤쪽으로는 실론t님께서 W&M 퓨어다즐링 원형티백을 넣어보내주신
예쁜 명화그림 티캐디가 있고 그 위에는 위타드 2004년 한정 크리스마스티다.
그 뒤에 안 보이는 잭슨스 크리스마스티, 헤롯 애프터눈 등은 빈 캐디.
작년 국제차문화대전 입장시 받은 찻잔이랑
차야에서 산 물잔(차이를 운치있게 담을 때 사용)
물잔 속에 찻잔 받침들이 있다.
예나글래스 티포트랑 그 뒤로 살짝 중국차 문향배 세트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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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타드 얼그레이.. 이것도 유통기한 지나서 급히 마시는 중.
저 밀폐용기는 밀크카페에서 구입한 일제.
피도 밀폐병은 너무 큰데 30g 정도의 잎차를 담기 좋아서 샀다.
단점은 내부 플라스틱 뚜껑의 냄새가 좀…;;
스칸돌렛 티포트, 스칸돌렛 찻잔 2개,
백도자기 밀크피쳐, 중국차용 거름망 2개, 유리차호, 양호대,
녹차용 1인다기, 메이플 시럽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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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칸 왼쪽부터…
바로 보이는 피도 밀폐병 아래쪽은 요원님께서 주신 우바 CTC,
그 위에는 일람티
그 뒤에 숨겨진 건 잼슈거, 이란 티백,
마리아쥬 프레르 에로스, 마르코폴로, BOH 가든티랑 각설탕들이다.
마크T웬델의 인도네시아 홍차랑 하니앤손스의 얼그레이도 미개봉.
중국차용 차협세트랑 그 뒤쪽엔
위타드 썸머푸딩, 랩상소총이 미개봉 상태로 잠자는 중.
차협 옆에는 헤로게이트 요크셔골드를 밀폐병에 담아뒀고
그 위에는 말차용 차꼬시랑 한 스푼 정도 남은 말차, 아오아라시다.
그 뒤쪽에는 BOH 홍차랑 터키 홍차, 일람티들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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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롱차, 호박씨 등이 뒤얽혀있는데
저 검은색 나무 상자에는 아~주 오래된 포트넘 엘더플라워&샴페인이
잠들어 있다.
일본 녹차 다관이랑… 뭐가 담겨있더라?-_-;
미니잼이랑 헤롯 브렉퍼스트, 동생이 사온 리츠칼튼 자바티,
일람티랑 포트넘 은도금 인퓨저가 있다.
아 깊숙한 뒤에는 또 오래된 허브티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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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에 티파트랑 레피시에 티테스터 2세트,
W&M 티백이랑 헤로게이트 크리스마스티,
색깔 변하는 문향배 세트가 있다.
파이렉스 계량컵이랑 100본 차선이 앞쪽 오른쪽에 보임.
저 코코아는 작년엔가 받은 것 같은데… 1봉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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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잼슈거 병에(사각에 나무뚜껑이 이쁘다보니) 페퍼민트를 담아뒀고
잼슈거 흰색이 아직 남았으며
저 뒤에는 위타드 푸룻인퓨전 유통기한 지난게 담겨있다.
오른쪽의 녹색 종이상자에는
내 중국차 티타임 사진에 등장하는 3단 찬합이 들어있다.
그 옆에는 아이스크림 컵이랑 지퍼락.
그 위의 종이상자에는 티백들이랑 각종 포장용지들.
중국차 마실 때 쓰는 옷칠나무쟁반이랑
가장 눈에 띄는 원목쟁반에는
차 마실 때 티타올로 쓰는 잡지부록 아기 거즈와
화차, 각종 오룡차 등이 뒤섞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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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 장식장만으로 끝나면 좋으련만
장식장 위에도 포진.-_-;
왼쪽의 녹색 박스엔
믈레스나 리치 파이오니어를 포트넘 캐디에 담은 거랑
유통기한 지난 잭슨스 썸머티,
분양받은 소량의 실론티들
날개망 스트레이너는 스트레이트티용,
주전자모양 스트레이너는 가향차, 밀크티용이다.
라탄 컵받침, 나무 컵받침이랑 다구 세척전용 수세미,
중국차용 유리차해랑 거름망이 담겨있다.
그 뒤로 살짝 보이는 파란 박스엔 이것저것 받은 분양티들로
빨리 우선적으로 마셔야 할 것들이다.
오른쪽의 흰색 바구니는 얼마 전에 미아 현대백화점에
테이블세팅 전시회 보러 갔다가 주방용품 코너에서 산 건데
일본 백엔샵 물건으로 하얗고 깔끔해서 샀다.
보시다시피 웨지우드 다구를 설거지하고 말릴 때(!)에만 사용중.
혹시 말리다가 미끄러지거나 기타 사고를 피하기 위해
눈에 띄게 저기에 놓고 단독으로 조심해서 말려서 쓴다.-,.-
그 뒤에는 일본 들차용 세트와 나쯔메.

이것말고도 쇼핑몰에서 산 소품만 모은 박스도 있음.
다 마신 빈캐디는 이제 따로 박스에 넣어 창고에 보관할 예정이다.
크기가 적당해서 재활용할 만하지 않는 한…
그나저나 정리해서 보니까 정말 격세지감이 느껴지네. 흑~
언제 이렇게 다 모은 거냐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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