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자팽고 (폐점)
2004년 12월 10일(금)
저녁에 대학 동창을 만나는데 원래 스파게티를 먹기로 했지만
날씨도 춥고 해서 메뉴를 변경했다.
친구가 검색해서 알아온 곳이 바로 자팽고라는 샤브샤브 가게.
샤브샤브를 많이 안 먹어봤지만 가보니 내 마음에 쏙 드는 곳이었다.
일단 가스렌지 4구가 있어서 각자 시켜서 자기 냄비에 익혀먹을 수 있으니
다른 메뉴를 먹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난 매운 걸 싫어해서 칼국수 익혀먹을 때
내 것만 따로 안 맵게 익힐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상추쌈 샤브칼국수(5,000원)랑 자팽고 샤브샤브(13,000원)를 시켜서
원없이 먹었다.
양도 푸짐하고 육수도 계속 리필해준다.-,.-b
예전에 갔던 곳들은 이렇게 다양하게 나오지 않았는데
경험이 없는 나로서는 유부랑 곤약까지 데쳐먹는 걸 처음 알았다.^^;;
상추쌈밥도 맛있고 국수도 쫄깃하고 맛있었다.
종류가 다양하니까 육수에 넣어서 익혀먹는 맛도 그만이고,
추운 겨울에 이렇게 불가에서 음식 익혀먹어가면서 얘기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분위기는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고 음식맛과 서비스는 만족.
앞으로 친구 만날 때 맨날 파스타만 먹던 걸 벗어날 수 있게 되어서 좋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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