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 퓨어 다르질링

Williamson and Magor – Pure Darjeeling

실론t님께서 네 번째에 보내주신 선물 중에 있던
윌리엄슨&마고 퓨어 다르질링 티백이다.
위타드 여행자용 티백처럼 생긴 원형티백으로 3g쯤 들어있다.
이번이 두 번째 꺼내 마시는 거다.(여행자용 티백이라 좀더 아끼다보니^^;)
그런데 처음 맛봤을 때에는 시음기를 안 남겼나 보다.
350ml쯤에 티백 한 개를 넣고 2분 우렸다.
BOPF급이지만 포트넘 BOP 등과는 비교가 안 된다.
게다가 티백이 둥근 모양이라서 점핑에도 좀더 유리했을지도.
살짝 달큰하면서도 쑥향 같은게 풍긴다.
문득 예전에 마신 칸첸중가가 떠오른다. 참 그윽하니 내 입맛에 딱 맞는 다르질링이었는데.
내가 섬세하지 못한지 너무 우아하고 섬세한 다르질링보다
그윽하고 웅대한 느낌이 강한 게 좋더라.
물론 일람티의 우아한 꽃향기도 좋아하지만.

무슨 다르질링인지 궁금하지만
지금까지 마신 다르질링 티백들 중에선 가장 좋았다.
압끼빠산드 티벨 빼고.
찻물색은 갈색빛이 도는 주황색.
다르질링 특유의 목이 마르는 듯한 느낌이 적어서 좋은데
확 튀는 향이나 맛은 없지만 무난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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