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빠리 하노이

2005년 2월 16일

전부터 제대로 된 월남쌈을 먹고나서 다시 시도를 해보려고 하던 참에
베트남 요리를 얻어먹게 되었네.
대학로에 있는 베트남 음식점으로 가장 맛있다고 소문난 곳.

20050216_paris_hanoi01

예전에도 먹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는 공사중이었다.
여기저기 정보를 찾아보니… 간판도 바뀐 듯.

20050216_paris_hanoi02

월남쌈은 양이 많다고 해서 쌀국수를 시킬 수 밖에 없었는데
국물맛이 좋다면서 시켜준 것이 바로 이것.
왼쪽 포트에 담긴 것은 식전에 나온 것인데 연꽃잎 차라고 한다.
흠… 모르고 마셨을 때에는 보릿물도 아니고 약간 구수할 뿐 맹맹해서 뭔가 했는데-_-;
그런 차였구나… 다음에 또 갈 때에는 제대로 마셔봐야겠다.
고기를 찍어먹는 양념장과 스프링롤을 찍어먹는 양념장,
양파절임 같은 것이 같이 나온다.
국수가 나오면 같이 나온 숙주를 말아서 먹으면 되는데
그 악명높은(?) 고수는 같이 안 나오네?
워낙 맛이 특이하니까 주문하는 사람한테만 나오는 모양이다.
궁금한 건 못참고 모험심이 강한지라 고수를 달라고 했더니
작은 접시에 좀 내온다. 흐~ 향이…정말 죽여주는 로션 냄새였다.
얆고 고들고들한 쌀국수에 담백한 양지육수로 만든 국물,
로션냄새가 진동하는 고수(코리앤더)를 같이 말아서 먹었더니
향이 좀 역하게 느껴지는 듯 하다가 뭔가 묘하게 어울린당.
씹는 맛도 있고… 특이하게 향도 어울리고..괜찮은데?
중국 요리에도 그렇고 베트남 요리에도 많이 들어가는 이 고수…
그렇게나 악명 높더니만 별거 아니구먼-이라고 생각하고
국수에 다 말아먹었다.
스프링롤은 월남쌈을 튀긴 거라고 볼 수 있는데
느끼하지 않으면서 아삭한 질감과 맛이 살아있어서
튀김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먹어봐야 할 듯 하다.

첫째, 셋째 월요일 휴무 02-3673-1999
대학로 3번 출구로 나와 흥사단 맞은편 함흥냉면 골목으로 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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