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숑 애플티 쿠키

따홍 장한나님이 홍차쿠키를 만드셨다길래
나한테도 레시피가 있어서 좀 바꿔서 만들어봤다.
홍차 쿠키는 쿠키에 홍차 가루를 넣어 홍차향을 즐기는 쿠키인데
얼그레이처럼 향이 강한 것이 좋다.
마침 홍차사랑님께서 분양해주신 포숑 애플이 남아있는데
BOPF인데다 향도 진해서 홍차쿠키에 넣기 좋을 것 같았다.
박력분을 써야하는데 없어서 중력분을, 버터는 무염버터를 썼다.

-재료-
버터 90g, 포숑 애플티 6g(홍차 티백 3개 정도), 중력분 110g
슈거파우더 70g, 달걀노른자 2개,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실온에 꺼내두었던 버터를 손으로 부드럽게 풀어줘야 하는데
난 주걱으로 계속 저어서 크리밍했다.
2. 실온에 꺼내두었던 달걀의 노른자를 하나씩 넣으면서 거품기로 젓는다.
3. 슈거파우더를 조금씩 넣으면서 거품기로 섞는다.
4. 홍찻잎을 반죽에 섞는다. 티백 홍차는 티백을 뜯어서 넣으면 되고
홍찻잎은 BOPF처럼 자잘한 것이 좋다.
5. 밀가루를 날가루가 보이지 않게 잘 섞는다.
6. 냉동실에 30분 가량 뒀다가 반죽이 단단해지면 꺼낸다.
7. 오븐팬에 쿠키 반죽을 조금씩 떼어서 손으로 하나씩 납작하게 누른다.
난 반죽을 칼로 썰었다.
8. 오븐팬 3장을 깔고 200℃에서 20분 굽는다.

내 전기오븐으로는 140℃에서 15분 구웠고
은박지나 쿠키팬이 없어서 유산지를 깔고 구웠는데
냉동쿠키의 특징인 각이 살아있길 바랐건만
녹아서 옆으로 푹 퍼져버렸다.-_-;
그래도 굽는 동안 버터 냄새가 물씬물씬 나더니
꺼내서 살짝 식혀서 먹자 바스라지는 감촉이 참… 느끼하당.^^;
그래도 사과향이 몰씬몰씬 나면서 단맛이 더해지는 느낌이 들고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다.
자잘한 찻잎이 씹히면서 사과향도 나고 쌉쌀한 맛도 살짝 나고 독특하다.
일단 반죽을 반 정도만 사용해서 12개 정도 구웠고
남은 반죽은 잘 구워서 홍차랑 같이 먹을 예정이다. :)

위의 사진을 보면 의아하게 생각할텐데
유산지를 깔고 구워서 쿠키에 전기오븐의 밑바닥 모양이 그대로 나타나게 구워졌다.
쿠키 윗부분은 전기오븐의 특성인지 아랫불만 강해서 허여멀건하다. 허허

곁들인 음료는…딸기 4개를 컵에 넣고 포크로 짓이긴 다음
우유를 붓고 섞은 즉석 딸기우유.
* 티앙팡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3-13 1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