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쥬 프레르 볼레로 아이스티
2007년 6월 22일
장마철 시작이라더니 반짝 해가 나고 더워서
간만에 아이스티를 해봤다.
2006년에 일본 마리아쥬 본점에서 사와서 아끼던 볼레로를 개봉했다.
콘플라워가 들어있고 달큰한 향이 풍긴다.
6g을 300ml에 4~5분쯤(원래 4분으로 세팅했는데 얼음 꺼내다 시간 놓침;;) 우렸다.
바로 얼음이 들어있는 저그에 급냉,
급냉한 아이스티를 얼음 빼고 유리 포트에 옮겨담으면 끝이다.
허니 마들렌을 곁들여서 마시는데
시원하고 달큰, 향긋하면서 떫은 맛도 적어서 좋았다.
냉침한 홍차 내지는 무슨 음료 같던걸.
시럽을 타봐도 맛있었을 거 같은데… 이거 자체로도 좋았지만.
촉촉하고 버터 풍미가 가득한 마들렌을 입에 물고 우물거리다가
아이스티를 홀짝이니 이런 궁합이..!
그리고 사실 유리잔에 아이스티를 마시게 된 건 올해부터거든.
작년까지만 해도 유리는 머그밖에 없었으니까.
근데 역시… 아이스티는 유리로 된 컵이나 잔이 정말 잘 어울린다.
시각적으로도, 입에 닿는 느낌도 시원한 느낌이 더해지니까 말이다.
이 유리잔은 신세계 피숀 제품인데 소다석회유리로 만들어져
두툼하고 투박하지만 디자인이 예뻐서 맘에 든다.
다만 피숀 제품들은 산지에서 항공으로 소량 들여와서
빨리 들여오니 유행에 민감한 건 장점인데
재입고 조건에 충족하지 못하게 매진되면… 그대로 품절이 된다.
…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허겁지겁 어렵게 1인조를 더 구해서
2인조 짝수로 구색을 맞췄다.
아놔, LSA 찻잔도 더 사야 하는데 그것도 품절.-_-;
이유리잔은 볼때마다 참 이쁘다고생각이드네요 마리아쥬 차들은 하나같이 수색이이뻐요 전에 웨딩도 참 이뻣는데 ㅠ.ㅜ
이쁘죵^^ 근데 소다석회유리라서 가격에 비해 마감처리가 정말 랜덤해요.-_- 그래도 이제 2인조 맞췄답니다. 깨지말고 잘 써야죠.호호
웨딩 수색은 기억이… 아마 아삼이 들어있었으니 저것보단 진했을 거 같네요. 마리아쥬 차들의 수색은 몰라도 맛은 만족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