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 겐마이덴차와 양갱

2007년 8월 25일

BRISE – Genmai Tencha

2006년 카페쇼 때 브리즈 부스에서 나눠줬던 샘플티 3종 중 하나.
머스캣부터 마시고 이건 녹차라 최대한 나중에 마시려고 했는데
여름 지나면 더 안 마실 거 같아서 개봉했다.

브리즈 겐마이덴차
겐마이차면 보통 현미녹차인데 겐마이덴차는 또 뭘까나?
화과방 미니양갱 여러가지 맛이 든 팩을 샀는데
그중 팥 양갱을 꺼내서 곁들였다.


티백이지만 운치있게(?) 녹차다관에 우렸다.


현미 볶은 게 들어있어 구수한 한편 단내가 좀 난다.
수색은 호우지차랑 비슷한데 맛이… 사카린 단맛 같은 그 맛이…!
옛날에 수국차를 마셨을 때의 그 단맛이다.
설탕을 넣은 것도 아닌데 호르륵 마시고 난 뒤 입안에 퍼지는 단맛,
하~하고 숨을 들이쉬면 입안이 시원해지면서 느껴지는 단맛!
사카린을 먹어본 적은 없지만 인공적인 느낌에 느끼하기까지 해서
싫어하는 단맛인데 하필 그 단맛이-_-;;;
중국차 중 인삼우롱 또는 란귀인이란 차도 이런 단맛이 나서 싫어하는데 그 단맛이 나다니.
그래도 시음은 해보려고 재탕도 해서 마셨지만….
원래 현미녹차를 안 좋아해서 이것도 그다지….

호우지차
입가심(?)을 하기 위해 호우지차를 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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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차 같은 구수한 뒷맛 인공적인 느낌이 들지 않는 단맛이 살짝 도는 게
자연스럽고 맛난다…

덴차가 뭔지 알아보니
말차를 만들기 전의 전차를 그리 부르기도 하지만
덴차켄코시-라는 장미과의 나무딸기속을 말한다고.
특정한 식물이나 차를 일컫는 것이 아니라 달콤한 식물이나,
가공하여 단맛이 나는 차의 총칭이란다.
브리즈의 겐마이덴차는 덴차에 현미를 혼합하여
덴차의 달콤함과 현미의 구수함으로
첨차의 단맛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이나 초심자에게 권하는 차라고 한다.

그래서 비슷하게는 수국차를 권하기도 하는 거 같다만….
차의 쌉쌀하면서 쓴맛의 뒤에 오는 단맛을 느끼는 걸 좋아해서 그런지
내게 이런 단맛은 영 익숙치 않다…
녹차에 가향한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내가 싫어하는 그 단맛까지 나서…
의도는 알겠지만 아쉽게도 나한테 정말 안 맞는 녹차였다…
혹 모르겠다. 온도라든가 양을 다시 해서 우려보면 또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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