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깨 도우 피자

일주일 전쯤에 누가 검은깨 도우 피자를 먹었다길래
나도 먹어보고 싶어서 시도한 것.
그러나….
흑임자 통깨가 없고 깨소금만 있지 뭔가.

[img:20060314_01_pizza.jpg,align=,width=400,height=300,vspace=0,hspace=0,border=0]
1차 발효까지 한 반죽의 가스를 빼고
흑임자 깨소금을 뿌려서 섞었다.
으으… 뭔가 지저분한 느낌.
통깨가 속속 박혀있는 게 보기 좋을 텐데 이게 뭐야…
그리고 발효 전에 섞었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도 든다.

[img:20060314_02_pizza.jpg,align=,width=400,height=300,vspace=0,hspace=0,border=0]
신선실에 왠 고기가 있길래 두 덩이쯤 꺼내서
비계 떼어내가면서 작게 썰었는데
소스팬에 올리브유와 마늘 볶다가 고기를 넣는 순간 허옇게 되는 걸 보고
헉 하고 놀랐는데 알고 보니 돼지고기였다는 것.-_-a
생고기를 만질 일이 없어서 잘 모른단 말이다.
야채라곤 양파뿐. 냉동실에 냉동해두고
틈틈히 조금씩 꺼내서 피자 같은 거 할때 쓰는
이탈리안 살라미 약간…
토마토 한 개를 데쳐서 섞고
케첩과 오레가노를 넣고 대충 소스를 만들어봤다.
신기하게도… 오레가노 때문인지 몰라도 돼지고기가 들어갔는데
밖에서 파는 피자 냄새가… 콤비네이션 피자 같은 데 들어가는 게
돼지고기였던 건가?

[img:20060314_03_pizza.jpg,align=,width=400,height=300,vspace=0,hspace=0,border=0]
내가 치즈를 얼마나 쓰나 궁금해서 저울로 잰 다음에 뿌려봤는데
150g은 좀 모자라고 200g 가까이 뿌리니 만족스럽다.
더 뿌리고 싶지만 500g짜리를 산 거라 피자 한 번이랑
도리아 정도는 더 해보려고 남겼당.
케이퍼도 개봉한 지 꽤 돼서 얼른 써야겠기에 퍽퍽 뿌리고
냉동해둔 블랙올리브도 좀 꺼내서 썰어 올리고…

[img:20060314_04_pizza.jpg,align=,width=400,height=533,vspace=0,hspace=0,border=0]
산뜻한 음료로 뭐 없나 하고 찾아보니
아주 오래된 막스앤스펜서 페퍼민트 티백이 눈에 띄네.
그런데 막상 우려서 뜨거워서 바로 마시진 못했다.
그리고 좀 싱거울 거 같아서 소금을 약간 넣었는데
살라미, 치즈 등에서 나온 염분으로… 이번 피자는 좀 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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