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야 샌드위치 따라하기

그 전날 차야에 가서 맛보고 반해버린 샌드위치.
단 메뉴에 있는 건 아니니 주문하면 안 됨.^^;
어쨌거나 차야에서처럼 브로콜리까지 차려놓고 먹을 순 없고
아쉬운대로 집에 있는 재료로 해봤다.

샌드위치용 슬라이스 햄이 없어서
이마트에서 사온 김밥용 햄을 얆게 썰어서 끓는 물에 데쳤다.
참, 햄이나 소시지에 안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것은 다들 알텐데
이게 뜨거운 물에 넣어두면 90%인가는 빠져나온다고 하네.
그래서 프라이팬에 굽지 않고 데쳤단 말씀.
확실히 기름기, 소금기가 빠져서 좋다.
그린올리브는 3등분하고 케이퍼 약간,
슬라이스 치즈 한 장을 4조각 냈고
계란을 삶아서 슬라이서에 넣고 잘랐다.
흠..꽤나 단백질 위주의 속재료이지만…;; 스프레드가 나름대로 깔끔하게 마무리 해주겠지.
마요네즈랑 머스터드 소스를 양껏 섞어서 스프레드를 만들면 끝.
드레싱 같은 건 귀찮아서 생략.

식빵에 스프레드를 바르고
먹고싶은대로 그린올리브랑 케이퍼, 햄이랑 치즈조각, 삶은 달걀을 얹어서
반으로 접은 후 먹으니….크윽! T^T
아삭한 식감은 적지만..짭조름한 그린올리브의 맛과 케이퍼의 쌉쌀한 맛과 함께
여러 가지 단백질 덩이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구나.
아니 사실 내가 워낙 올리브를 좋아해서 그린올리브의 맛에 빠진 걸지도 모르지만
너무너무 맛있다…
한동안은 무슨 크림빵, 이런 거 안 사고 식빵류를 사서
그린올리브랑 케이퍼를 소진할 듯.
머스터드 소스는 샌드위치 말고도 마요네즈 사용하는 곳엔 두루두루 쓸 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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