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날 한가로운 애프터눈 티 즐기기

드디어… 내가 고대하던 아이템이 도착했당.
두두둥~

바로 2단 케이크접시~-_-v
이걸 갖추려고 얼마나 고대해왔던가…!
실제로는 그다지 쓸 일은 없겠지만-_-
앞으로 한달에 한번이라도 꼭 애용해줄 것이다…
여름에 입맛 떨어져서 차를 잘 못마시는 그때까지…풉~

어제 친구 생일이라서 종로에서 약속을 잡았는데
친구 선물을 사려고 약속 시간을 뒤로 늦춘 후
롯데 명동점에 가서 선물을 고르고 영풍 가서 생일카드 사서 쓰고
그렇게 하면서 만났는데
롯데 본점 간 김에 나중에 또 얼마만에 오겠냐는 생각에
치즈를 샀당!
에담 로프랑 고다치즈하고 치즈 슬라이서+브리
브리는 맛있어서 또 먹으려고 샀고
에담이랑 고다는 전부터 별렀던 것. 맛이 짭짤하니 반찬으로 좋을 것 같았음.^ㅂ^;
반경성타입의 치즈인지라 칼로 잘라도 되지만 슬라이서가 있으면
일정한 두께로 슥슥 자르기도 좋으므로 하나 사고…
(속마음은 어디까지나 기구 제대로 갖추기당. 풉)
그중에서도 일단 에담로프를 뜯었음. 같이 찍은 브리는 아직 뜯지 않은 것.



자, 연성타입의 치즈는 이렇게 케이크 자르듯이 부채꼴로 잘라주세용.
슬라이스 하면 안쪽 치즈가 줄줄 녹아내린다우.
겉의 흰곰팡이는 먹어도 되는데 꿉꿉한 맛이 암모니아 냄새 나는 달팽이
혹은 버섯맛의 치즈 안쪽과 잘 어울림.
(동생은 겉의 곰팡이는 다 발라내서 나한테 주고 자기는 속만 먹음-_-+)


반경성 치즈는 깍둑썰거나 슬라이스가 가능하죠.
겉의 빨간색은 왁스랍니다. 빼고 먹어야 하구요, 빨간 왁스 안쪽의 노란색 왁스도
다 안먹는 거예요.


아아…폼나는 2단 케이크스탠드~ㅜ.ㅜ
얼마나 고대하던 것이란 말이냐.
근데 카메라에 잘 안잡히는군..
어쨌든 윗단엔 샌드위치와 과자, 아랫단엔 치즈와 설탕이다.


윗단의 샌드위치는 어머니께서 만들어주신 것.
퇴근하고 나서 밥먹기 애매할때 저걸 먹었는데(4개 먹었음-_-)
맛있긴 하지만… 걱정이당. 저녁때 4개나 먹다니.쿨럭
지겹게 먹고 있는 와플과자랑 버터쿠키다.
몇주 전에 롯데 지하에서 각각 1000원씩에 산 과자들이다.
버터쿠키는 오늘 뜯었음. 참고로… 맛있당.


아랫단에는 브리(프랑스, 연성치즈), 에담로프(네덜란드, 반경성치즈)와
레인보우 잼슈거이다. 시럽을 다 써서…설탕을 써야겠음.
기껏 귀여운 밀크피쳐를 사서 시럽피쳐로 쓰려고 했더니
딱 다 떨어지는군. 시럽 만들기 귀찮당..


오늘 우린 홍차는?
저번 11일 모임때 眞다즐님께서 주신 시킴 FTGFOP이다.
딱 5g 정도 될듯 한데 500ml에 5분 우렸다. 보이차도 마실거라서 좀 연하게 우렸는데
나한테는 오히려 적당한 농도였음. 약간 떫은맛이 쓴맛보다는 강하게 느껴지지만
무난히 어울림.


이제 주일 오후의 티타임은 굳어져서
내가 교회에서 늦게 오면 어머니께서 왜 빨리 와서 홍차 안타냐고 하실 정도당.-_-a
좋은 현상이군…
홍차라면 커피가 더 좋다고 절대 손도 안대셨는데
일람티 말고도 다른 홍차까지 드실 수 있게 되다니..!
동생 역시 그렇고..
오늘은 우유가 없어서 연유를 타먹었는데 그걸 더 즐기긴 하지만.
다과를 잘 챙겨주니 더 잘 마셔주는 것 같긴 하다.^ㅂ^;
이제 치즈도 맛보고(감격이다..ㅠ.ㅠ)
문득 더욱더 열심히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근데 쓰는 게 너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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