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크림 유자 롤케이크와 크리스마스티

8월 20일


17일에 만들었던 생크림 유자 롤케이크 남은 게 맛이 가고 있을 무렵
새리나님께 분양받은 아다지오 크리스마스티와 함께 소진했다.
유자 롤케이크는 두 번째로 만드는 건데
치즈케이크 만들려고 사온 생크림 유통기한을 하루 앞두고
급히 써먹어보려고 휘핑을 한 건 좋은데…
롤케이크 자체가 맘에 안 들게 구워져서..흑흑
생크림 500ml짜리 사서 1컵은 휘핑하고 남은 300ml 정도는 얼려놨다.
치즈케이크 필링이나 까르보나라 할 땐 냉동했던 거 해동해서 넣어도 되니까.
생크림 포장 버리려고 헹굴 때 생수 넣고 헹궈서
혹시 우유랑 어떻게 차이가 날까 싶어서 맛봤더니
우엑, 유지방이 많아서 그런지 정말 물에 희석돼도 느끼하다.


하여튼 아쉽게도 약간 맛이 가려고 하는 생크림이 들어간 유자 롤케이크라 그런지
차와 아주 잘 어울리는 것은 아니지만(모양도 좌절스럽지 아니한가?)
크리스마스티 자체는 그 전날 19일에 우렸던 것보다 잘 우러나서
정말 맛있게 마셨다.
그리고 스파이스향이 들어간 차와 감귤계의 유자청이 발라진 롤케이크니
맛이 과히 나쁘지는 않았지. 롤케이크가 좀더 신선했으면 좋았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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