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파이와 크리스마스티

애플파이야 어느 홍차와도 잘 어울리겠지만
달콤한 사과의 아삭한 질감과 계피향..특히 계피향이라면
아무래도 난 크리스마스티가 먼저 떠오른다.
강한 스파이스향이 나는 크리스마스티와 함께 애플파이를 먹으면
애플파이의 맛과 향이 배가되면서 둘의 조화가 끝내주지 않을까란 생각.
8월 30일… 날이 아무리 선선해졌다고는 해도 여름인데 크리스마스티를..^^a


저렇게 바구니 모양으로 짜느라 허둥댔지..
예열을 시켜놓고 시간 가는 거 보면서 하려니 안 되겠더라고.
반죽 분배도 잘 못해서 다른 한 판은 대충 덮어줬고
요것만 이쁘게 정성들여 꾸며 더 구워서 노릇하게 만들어줬는데
윗부분 그물모양으로 덮어준게 반죽이 좀 두툼한데다
잘 떨어져 나가서 효율적이지는 않다.
그냥 만두모양으로 빚어버릴까.


위타드 한정 크리스마스티.
매년 겨울이 되면 위타드 사이트에 크리스마스 제품이 올라온다.
비단 크리스마스 뿐 아니라 부활절이나 발렌타인데이 등에도
특별 패키지로 파는 듯 하다. 또 위타드 외에 헤롯이나 다른 곳도 마찬가지.
어쨌든 2003년 한정틴을 구입했는데 이런 한정틴들은 밑에
유통기한이 아예 찍혀서 나온다. 올해 8월..-_-a
이제 유통기한이 지나서 서둘러서 마시고 있다.
잭슨스 크리스마스티 이후로 마음에 든 크리스마스티라서 아껴마시다가 그만…


짠~ 애플파이 단면.
윗부분이 아래보다 좀더 두툼하다.
파이 시트의 밸런스를 신경썼어야 했는데 뭐 많이 해봤어야 알지..
그래도 먹을 때 좀 불편할 뿐 입안에 들어가면 맛있당.>.<b
퍼석거리던 아오리가 달콤하게 아삭거리면..아흥~


생각만큼 크리스마스티와 함께 어울려 시너지 효과를 낸 것 같진 않지만
애플파이와 함께라면 어느 홍차인들 맛이 없을까.
참, 위타드 크리스마스티는 스파이스드 임페리얼 홍차를 한정틴에 담은 것 뿐이다.
성분은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