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제24회 서울국제식품전 – 차 관련
http://www.seoulfood.or.kr
전시명 : 2006 서울국제식품전
전시기간 : 3월 21일(화)~24일(금)
21, 22일은 비즈니스데이로 일반인은 참관할 수 없음.
장소 : 일산 KINTEX 1, 2, 3홀
마지막날의 혼잡을 피할 생각을 하니 23일뿐.
그리고 대구 티플라워의 나무아저씨도 23일에 올라오신대서
겸사겸사 바쁘고 알찬 전시가 될 것 같았다.
2년 전엔가 양재 aT센터에서 할 땐 1, 2층에서 한 기억이 나서
이번에는 1, 2, 3홀이라길래 엄청나게 큰 줄 알았는데
층이 아니라 홀이었던 것이다…-_-;;;
뭐 그래도 코엑스 태평양홀 이런 데보다도 훨씬 크긴 했지만…
거의 하루종일 돌아봤는데도 기억이 안 나는 곳도 있으니 크긴 컸지.
일단 이날 같이 보기로 한 친구한테 미안한 것이
내가 시간 계산을 잘못 하고 나와서 늦게 되었다는 것.
서울역에서 내려서 광역버스인지까지 타고 별짓 다했는데
오히려 지하철로 얌전히 간 것보다 더 늦어버렸다지.T^T
아고, 미안해라… 그리고 다시 한 번 느낀 거지만 일산은 정말 멀다..쿨럭
11시에 보기로 했는데 11시 30분 넘어서 도착..
난 이제 보느라 헐떡대지만 친구는 이미 한 바퀴 둘러보고 날 안내해준다. 훔냐
국내에 아크바 홍차를 유통중인 데코리아, 티샾이라는 낯선 업체도 나와 있다.
데코리아는 언제나 그렇듯이 친절하게 시음도 시켜주고 잘 하고 있어서
사람들이 붐비다보니 부스 전면을 찍기 어려웠다.
찍긴 했는데 안에 계신 분들이 이상하게 나와서 차마 올리기 미안하네.
차는 내 입맛엔 안 맞지만…(미안..)
모 쇼핑몰보다 훨씬 친절하게 응대해줘서
앞으로 잘 되면 좋겠다고 바라고 있는 업체 중 하나다.
차문화대전 땐 더 크게 차려서 홍보도 잘 되고 대박터지길.
(내가 음식 관련해서 보는 것 중 하나가 맛은 둘째치고 서비스라서)
티젠이라고 혹시 들어봤으려나.
이미 2000년 초반부터 이마트에서 우바 홍차나 자스민차 등을 팔던 곳으로
다미안이라는 자사브랜드가 있다.
뭐래더라.. 티젠은 티백 전문이고 다미안은 잎차로 하신댔나…
하여튼 부스 규모가 4개 부스 크기이고
꽤 화려하게 꾸며놓았다.
시음도 활발히 시켜주면 좋을 텐데 홍보만 하는 걸로 끝인듯.
홍보물은…
전시 경험이 많은지 아크릴 판넬에 각종 인쇄물에
전시대, 전시물 등 눈에 띄게 잘 해놨다.
차문화대전 때도 크게 하실 듯.
하긴 생각해보면 늘 부스 2개 규모로는 해왔으니.
한 가지 소원이라면… 차문화대전 때는 홍차 홍보도 애써주셨으면 좋겠다.
코코비아는 커피, 차 관련 쇼핑몰 중에서 가장 잘 나오네.
자체적으로 들여오는 물건도 있는 것 같고
소호몰 프랜차이즈도 하고… 오호라
여기서 이쁜 미니틴을 봤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기억이 안 난다..;
스리랑카 티보드가 보기 좋았던 게
스리랑카 티보드와 자국 브랜드가 나란히 참가중이어서 찾아보기도 쉬웠다는 점.
차문화대전도 아닌 다양한 식품이 나오고 전시장 규모까지 크면
관련 업계끼리 좀 뭉쳐놓으면 안 되나..
생뚱맞은 부스 사이에 껴있는 홍차 부스보다는
어차피 볼 사람은 다 돌아보니까 한 쪽에 좀 몰아놨으면 좋겠다.
이 스타센이라는 곳에서는
누구든 좀 관심있게 들여다 보기만 해도 샘플 티백을 막 관람객 주머니에 쑤셔넣어준다.
샘플에 관심이 없어서 계속 지나치다가 여기서
차이 티백이 나오는 걸 보고는 호기심이 생겨서
나도 얻으려고 갔더니만 차이 티백은 뜯어진 거랑
좀 멀쩡한 거랑 달랑 두 개만 남아있었다.-_-a
훔냐…. 운도 지지리도 없지…
하여튼 궁금하기도 해서 얼그레이, 레몬, 차이 각각 1개씩 얻어와서
마셨는데 하나씩 마시다가 까먹어서 시음기는 제대로 못 남겼다.
음.. 다 무난하고 맛있었다.
상당히 스리랑카스러운(?) 부스들이 연속으로 있으니 알아보기도 좋네…
여기는 누가 지나가건 말건 별로 신경을 안 쓰는 것 같다.
대만차 부스였는데 우롱차쪽이야 별 관심이 안 가서
휙 보고 있는데 부스 안쪽에 있는 청화백자 티세트가 보이는 게 아닌가.
차 얻어마시면서 은근슬쩍 안으로 들어갔다.
하나씩 안 파냐니까 세트로만 판다면서 아주 비싸다고 강조를 한다.
30만원이라는데 풀셋이 30만원이면… 음…
요 티세트 찍는데 남자분이 막 세팅도 해주고 사진 촛점 맞추는데 옆에서 참견까지 한다. 후후
거의 바디랭귀지였지만 나름대로 재미있게 수다 좀 떨고
나중에 사고 싶으면 연락하라며 이메일 주소도 받았다.
깔끔하니 이쁘긴 하다… 경덕진 도자기들처럼 아주 얄상하거나 그런 맛은 없지만
살짝 도톰하면서(계란 껍질처럼 얇은 찻잔들은 정말) 손으로 잡았을 때의
감촉이 맘에 들긴 하더만.
다관까지 해서 30만원 풀셋이면… 질렀을지도 모르겠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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