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렌지 사브레
5월 7일
손녀딸님의 오렌지 사브레 만드는데 재미들린 후로
오렌지만 생기면 다 제스트로 만들어서 냉동해 두고
생각날 때마다 이 오렌지 사브레만,
내 맘대로 제스트를 더 넣어서 만들었다.
오렌지라고 하면 뭔가 상큼한 느낌이 더해지니 요즘 딱 어울린달까.
이건 모처럼 어린이날에 시간이 나서 만들었던 건데
난 보통 쿠키 20여개 정도 만들어서 실온에 놓고
3~4일 동안 먹는다.
이젠 날이 더워서 냉동해놓고 얼른 먹어치워야 할 거 같다.
그래서 간만에 이번에 친구한테서 선물받은 블루플럼 접시를 꺼내고
두 번 정도 마실 분량이 남은 블렌드를 우려서 같이 곁들였다.
사실 로얄 코펜하겐… 도자기로는 이미지가 좋지만
나름 고민해서 사온 저 블렌드, 맛이 그다지…음..-_-a
그래도 오렌지 사브레를 냠냠 먹으면서 홀짝 한 모금 마시면
다르질링이 블렌딩된 거라서 뒷맛의 느끼함을 깔끔하게 씻어준다.
오렌지 제스트가 숭숭 박힌 사브레~
제스트를 만들 때 집안 가득히 풍기는 오렌지 향,
손에 배는 오렌지 향이 너무 좋다.
그리고 사브레로 먹을 때 길쭉한 제스트가 쫄깃하게 씹히는 것도 좋고..
그나저나 블렌드 4g을 450ml에 3분 우려서 4잔 정도로 다 마시고
사브레도 5개나 집어먹었는데… 졸립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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