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준 철관음과 호박씨 그리고 해바라기씨
얼마전에 호박씨와 함께 한 내 티타임 사진을 올렸는데
이번에는 약~간 더 업그레이드해 봤다.
1월 18일… 그 전날 친구와 함께 찻집에 갔다온 후 의욕에 불타서
중국차 세팅을 해봤다.
철관음이며 호박씨, 해바라기씨 모두 선물받은 것이당.^ㅂ^
철관음은 절친한 친구 쵸코칩쿠키양이 통째로 준 것이고..
(이것말고도 keemun이 준 것도 있는데…행복한지고~)
호박씨랑 해바라기씨는 중국에 갔던 울회사 직원이 선물로 사온 것이다.
1차로 입국한 분께도 받았는데
19일에도 한봉지 더 받았음. 호호호
2봉지 받은 호박씨 모습은 곧 오픈케이스 갤러리에 공개하도록 하겠고…어쨌거나…
사진의 왼쪽에 보이는 찻잔에는 찻잎을 담아뒀다.
검은색 종지는 이마트에서 산 종지인데 찻잎이나 작은 다과를 놓을 때 사용한당.
저 말린 과일은 파인애플….무척…오래된…-,.-
빨간색 삼단종지는 반찬종지같은데…어디서 본 건 또 있어가지고
다과를 넣는 종지로 이용하기로 결정, 내가 빼앗았당.
오른쪽 아래에 있는 문향배 세트는 실장님께 받은 선물.
철관음은 대엽종을 돌돌 말아놓은 모양인데 약간 노란빛도 돌고 찻잎은 짙은 녹색을
띠고 있다.
차 우리는 과정은 그동안 몇번 올렸으니 생략하고…
아유, 주말에 차를 마시겠다고 저 차선을 회사에서 다시 들고오느라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먹음직스럽게, 짙은 연둣빛을 띠는 노란색 찻물이 황금빛처럼 날 유혹한다.
삼단 종지를 열었는데 왼쪽에서부터 해바라기씨, 장미향을 배게 한 호박씨,
녹차맛 조미를 한 호박씨이다.
중국은…웬만한 농산물은 크기가 크더니 해바라기씨조차 크다.-,.-
버터맛으로 조미가 된 호박씨인데 느끼하다고, 까기 귀찮다고 멀리하려고 해도
일단 한번 손을 대면 계속 까먹는 자신을 보고 흠칫 놀라게 된다.
구석에서 쪼그리고 까작까작 까먹는 모습은 흡사 햄스터를 연상케해서 웃기다.
전에 무슨 TV 프로에서 중국에 사는 장수 노인 몇 명이 나오는데
그 중 한 명은 해바라기씨를 늘 주머니에 넣고 까먹어서
치매를 방지한다고 한다. 손끝으로 뭔가 까작거리는게 치매에 좋다네?
장미향이 밴 호박씨는…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다.
매괴홍차의 그 강력한 장미향의 압박이 떠올라서 좀 부담스러움.
그냥 먹어도, 껍질을 까먹어도 다 느끼하게 느껴져서.. 그래도 까먹으면 훨씬 낫지만.
녹차로 조미한 호박씨가 제일 무난하다.
호박씨가 해바라기씨보다 더 비싸다던데 사다줘서 너무 고마울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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