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받은 일리 카푸치노잔



6월 3일

지금껏 수고했다고, 홍차 좋아한다니 잘 쓰겠다면서 선물해주신
illy 로고가 이쁘게 찍힌 카푸치노잔 2인조.
투박하지만 깔끔하고 모던한 디자인이 무척 마음에 든다.
잔받침이 특히 특이한데 티스푼을 놓는 자리만 옴폭 들어가고
잔을 받치는 부분은 솟아있는 특이한 구조.
티스푼은 얼마전에 구입한 스털링밀즈 티스푼.
다이소에서 파는 티스푼과 비슷한 디자인이지만
스텐레스 질이나 무게감이 다르다. 더 살 걸 그랬네. 아흑
잔이 무겁고 손잡이가 작긴 한데
여기에 밀크티를 진하게 우려서 우유거품을 풍성하게 얹고
계피가루라도 솔솔 뿌리면 얼마나 이쁠까!
무거운 거야 두 손으로 들고 마심 되는 거구…
서정희 책에도 나왔던 잔이라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참, 서정희 책 보시던 것도 참고하라면서 같이 주셨다.^^

일단 우유거품기는…. 음… 겨울에 좀 생각해보고;;
타카노 아삼 남은 걸 해치우기 위해 차이를 만들어 봤다.
레피시에 실론 차이 믹스 가루도 다 떨어져가고…
하나씩 홍차들을 다 마셔가면 미션을 완수한 느낌이 들면서도
한편으론 섭섭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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