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뷰트 차이 – 망고&코코넛

2007년 3월 2일

트리뷰트 차이 망고&코코넛을 구하게 되어서 알아보니
일본에 애프터눈티와 비슷하게 찰리라는 브랜드가 있네.
http://www.charley-zzz.com
거기서도 애프터눈티처럼 홍차도 나온다.
트리뷰트 차이는 시리즈로 나온다.
망고를 참 좋아하는데 코코넛이 들어갔으니
좀 느끼할 듯도 하면서도 차이로서는 신기한 블렌딩이라 궁금했더랬지.


귀여운 종이팩 포장 안에 비닐봉지가 들어있고
그 안에 삼각티백 4g짜리 5개가 들어 있다.
스리랑카 홍차 베이스에 망고와 코코넛 가향이다.

포장 밑바닥에 적힌 레시피를 보면서 만들어봤는데…
1. 냄비에 0.8잔 분량의 물을 넣고 팔팔 끓인다…
0.8잔 분량?! 흠… 한 잔을 200ml 기준으로 할까 어쩔까 하다가
일본 홍차책을 뒤져보니 한 잔 분량은 180~190ml라고 해놨네.
그럼 일본에선 그 분량을 한 잔 분량이라고 하나 보다 하고
난 180ml를 기준으로 150ml 정도의 물을 붓고 끓였다.

2. 티백 1포를 넣고 2~3분 추출한다.
난 가스불 끄고 티백 넣고 3분 우렸고.

3번이 좀 애매하고 어려웠는데 그 분량대로 우유를 넣으면
너무 연해질 거 같아서 대충 색깔 보면서 좀 넣고 살짝 끓여주고 끝냈다.


우유가 좀 적게 들어갔다.
팅팅 불은 티백은 스푼으로 건져낸다.
색깔도 주황빛이 좀 도는 미묘한 색…
너무 연하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오호~ 홍차베이스는 진하게 느껴지네?
아울러 망고향이 물씬물씬….
향 때문에 맛도 달콤할 거 같은데 맛은 진하고 좀 쓴 편이라
설탕을 한 스푼 넣으니 훨씬 나아졌다.
요즘 과자 구울 시간이 없어서 로투스로 연명하는지라
로투스를 곁들여 망고 차이를 홀짝~
내 기준의 한 잔도 안 되는 분량이라 아쉬웠지만
비 오는 날은 역쉬 밀크티가 잘 어울리는 거 같다.
봄비와 함께 오는 따뜻한 봄을
남국의 느낌이 나는 망고&코코넛향이 물씬 나는 차이로 맞이하니
독특하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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