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5] 레피시에 티테스터와 넵튠, 그레나데

오픈 케이스라는 공간을 만들면서
지난 6월에 받은 선물을 이제야 자세히 소개하게 되었다.
티테이블 레피시에님께 레피시에 회색 티테스터를 선물받았었는데
아는 사람이 일본에 출장을 간다길래 사달라고 졸랐더니-_-;
티테스터뿐 아니라 넵튠, 그네나데까지(그것도 캐디에 든 걸로) 사준 것이다!

사실 출장간다는 소릴 듣고
동경 근처, 특히 시부야 근처의 지리를 조사해서
레피시에 매장의 위치를 알려줬다.
백화점에서 홍차 매장이나 마리아쥬, 레피시에 단독 매장등이 보이면
무엇무엇을 사오라고 상품 사진과 설명, 가격까지 적어서 보냈으니…쿨럭
어쨌든 고마울 뿐. 하나만 사와도 고마왔을텐데..효효효

티테스터는 머그포트처럼 차 우릴 때 써도 되지만
보통 같은 크기의 티테스터를 여러 개 놓고 다양한 차의 티테스팅을 할 수 있는데
뭐, 내가 이용하는 때는
작년과 올해에 도착한 일람티나 네팔 다즐링을 비교해보는 정도이다.
하지만 이제…2개! 하고 싶으면 언제든 2가지를 테스팅해볼 수 있게 된 것이다.T^T

아래의 사진과 같이 레피시에는 전용 포장지와 박스 등이 있어서
매장에서 포장비를 내면 포장을 해준다.(포장지와 쇼핑백까지 기념으로 보관..헤헤)

티테스터 박스를 열면 티테스터 사용법이 적힌 종이가 들어 있다.
그리고 넵튠, 그레나데 등의 홍차는 은박봉투에 들어있는 리필용과
캐디에 넣어주는 두 가지 포장법에 따라 판매중이다. 비용을 추가하면 캐디에 넣어주는 것이다.

그레나데는 전에 마셔본 적이 있어서 넵튠부터 뜯었다.
캐디가 꽤 커보여서 많은 줄 알았는데 50g이다.
뜯자마자 종이 한겹이 홍차 위에 깔려있는데
그 종이에는 티테스터 박스와 마찬가지로 홍차를 맛있게 우리는 법이
소개되어 있다.

더 신기한 것은-_- 밀폐성이 별로 뛰어나보이지 않는데도
그 종이밑에 바로 홍차가 나온다는 사실이다.
봉지에 한번 더 싸주면 좋았을텐데
이대로 빨리 마셔 치우라는 소리인가.
뭐, 우리나라와 달리 차를 즐겨마시는 일본인들에게는
이 정도는 금방 마실 분량인지도.
생각해보면 나도 매일 마시는데 50g이면 하루 3g씩 17일 정도면 다 마시지 않는가.

현재 넵튠은 1~2회 마실 분량만 남은 상태이며
스트레이트 외에도 여름에는 아이스티로, 겨울에는 밀크티로 다양하게 즐겨봤다.
코를 찌르는 단내로 인해 가끔씩 마시면 기분전환도 되곤 했는데
다 마셔가니 역시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