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일 티포투

이 날은 정말 바쁜 하루였다.
오전에 치과 갔다가 대학로 차야에 가서 닐기리 전달해 주고,
바로 종로로 이동해 스파이더맨2를 동호회 회원들이랑 같이 보고
피자모레에서 저녁 먹고 티포투 가서 차 마시면서 놀았지.
티포투는…원래 잘 안 가지만-_-
종로에서 딱히 놀만한 찻집은 또 여기 뿐이라서 갈 수 밖에 없었당.

20040710_tea42

그 동호회 운영자님은 내가 시키는 걸 그대로 시켰는데
맛이 좀 밍밍하다고 해서 미안했다.^^; 나야 그걸 알고도 시켜마신 거지만…
후…차야에서 같이 놀면 이런 고민은 안할텐데
차들이 다 밍밍해서리..
내가 시킨건 페르시안 넥타 아이스티였는데
너무 연해서 그냥 얼음물 마시는 느낌이다.
아이스티는 진하게 우려서 얼음을 넣어야지
보통 홍차 우리듯이(가뜩이나 연하게 내오면서) 우린데다 얼음 넣으면 맹탕이잖아!
그냥 쇼파가 편해서 뒹굴거리면서 얘기하기는 좋았지만…
내가 앉은 자리는 1층 맨 안쪽, 거울 바로 앞에 있는 쇼파였다.
밤이라서 거울이 좀 무서웠지만^^;
티포투의 장점은 바로 자리마다 다른 가구랑 독특한 인테리어다.
여기에 차만 맛있었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다행인건 이제 전석이 다 금연석이 된 것이라는 점이랄까?

You may also like...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