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피시에 실론 차이 믹스로 마살라 차이 만들기

12월 17일

이케부쿠로 레피시에에서 사온 차이 믹스를 개봉했다.
지금은 브랜드명이 루피시아로 바뀌었다.
6월에 이케부쿠로점에 가기 전에도 차이 믹스 하나는 사오겠다고 생각했고
여러 종류 중에 달랑 하나만 사왔는데
다른 걸 더 사도 다 마실 자신도 없지만… 그래도 약~간 아쉽다.
어쨌든 유통기한이 2006년 4월까지인지라
개봉하려면 지금밖에 없단 생각.
병도 참 이쁘지 않은가. 딱 20g 담겨 있단다.
다 먹고 다른 마살라 가루 넣어두면 될 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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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구입한 일제 법랑 밀크팬.
안쪽에 눈금이 그려져 있어서 무척 편하다만
구석구석 찻물때가 낀 게 잘 안 빠져서 좀 불편.
벌써 스크래치도 많이 나서 나무 스푼이 하나 필요하당.
내가 국자처럼 차이 만들 때 휘젓고 그러는 용도로 쓰는게
타카노 티하우스 티메저^^;;
티메저론 안 쓰고 손잡이가 워낙 기니까 편해서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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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200ml 선까지 붓고 차이 믹스를 한 티스푼 정도 넣는다.
난 가루부터 넣고 물을 부었는데 어쨌든
난 보통 물은 200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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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붓고 끓이면서 멍울 안 지게 잘 풀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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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끓으면 찻잎을 넣는데 내가 사용한 건
BOH 가든티. 말레이시아 찻잎 CTC인데
아삼처럼 진하고 깊은 맛이 안 나지만
진하게 우리면 그럭저럭 밀크티 베이스로 쓸 만하다.
찻잎 넣고 가스불 끄고 4분 우렸음.
사용할 찻잎이나 우리는 시간은 그때그때 취향에 맞게 조절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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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우리면 우유를 붓는데 색깔 보면서 맘에 드는 선이 나오는
선까지 그냥 부었다. 음… 400ml 안팎에 이르면 적당하더라구.
매일 베이스를 바꿔가며 밀크티를 하다보니
계량컵으로 재서 넣었다가 차 우러난 게 별로 안 진하거나 그러면
색깔이 너무 연하기도 하고 애매할 때도 많았던터라
이 눈금 그려진 밀크팬이 너무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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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색이 좀 연하게 나왔네…
립톤 옐로라벨 티백이 차라리 좀 더 색 내기도 쉽고
진하게 우러나는 듯…
일단 생강이 안 들어있어서 꼬릿한 향은 없고
카르다몸이랑 너트메그, 정향 정도는 들어있는 거 같은데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 시원하고 상쾌한 느낌의 향이 나고
차이로 만들어보니 뒷맛이 다른 것에 비해서 더 달고
거부감 느껴질 만큼 향신료향이 진하거나 이국적인 그런 건 없다.
하긴 일본인 취향에 맞게 블렌딩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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