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솔레미오

2월 24일

아주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는데 왠일로 부천까지 오겠다고 해서
좋긴 한데 먹을 데가 없는 게 고민이었다.
신도시쪽이면 먹을 데가 널렸지만 이쪽은 내가 아는 데가 별로 없다보니. 흠…
가장 만만한 건 역시 파스타 종류. 피자는 좀 질렸고…
늘 소렌토 아니면 솔레미오에 가는데 솔레미오가 좀 더 흔치 않고
소렌토보단 값이 낮아서 좋을 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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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 도리아인데 해물볶음밥 비슷한데다 치즈를 얹어 구운 요리.
소스가 좀 매콤해서 난 별로…;;
치즈를 좀 많이 얹어주지. 아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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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로 겹치지만 까르보나라는 자주 먹던 거라
크림소스 중 만만해 보였던 해물 크림 스파게티를 골랐다.
음… 이것도 전에 먹어본 거네. 하지만 연어가 많이 들어서 좋당.
두 가지를 시켜서 반반 나눠먹느니 이걸 다 먹는 게 좋았을걸.-_-a
크림소스는 왠만해선 날 실망시키지 않지만
토마토소스는 너무 기성소스를 쓴 티가 나거나 조미료맛이 나거나
매콤하기라도 하면 영~
크림소스라고 조미료 안 쓴단 법은 없지만서두.

내가 여길 또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피클…
좀 대형화된 체인점들은 너무 셔서 눈살이 찌푸려지는 맛의 피클이 나오는데
(얇게 물결 모양으로 잘라서 녹색으로 물든)
이렇게 도톰해서 아삭한 맛도 있고 덜 시고 달콤한 맛도 좀 나는 그런 게 좋단 말이다.
너무 신 피킐은 아예 손을 안 대는데 이건 한 번 더 시켜먹을 정도…

어쨌든 여기서 먹고 좀 얘기하다가 눈치도 보이고 해서
이마트 2층에 있는 로즈버드에 갔다.
예전 기억을 살려서 고구마라떼를 시켰더니 아이스가 나오네.
뜨거운 라떼가 더 맛있었는데… 너무 달긴 하지만.
케이크는 예전보다 좀 더 맛있어진 건지 잘 시킨 건지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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