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케이크

5월 5일

절대 깨우지 말라고 하고 최대한 느긋하게 자다가 10시쯤 기상…
배는 고프고 밥보다는 뭔가 또 해볼 만한 것을 찾다보니…
문득 팬케이크를 재시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
예전에 만들었을 땐 쫀득한 빈대떡처럼 되어버렸더랬지.
이번에는 조심해야겠단 생각에 먼저 컴을 켜서
레시피를 검색한 다음-_-
저번에 산 통밀가루를 또 활용하기로 했다.
결국 또 내멋대로 레시피 변경…;

어떻게 만들었는지는 가물거리고
저번보다는 그나마 조금 덜 쫀득거리게 되었다는 건 마음에 드는데
통밀가루라 익으면서 점점 색이 진해지는 건 영~
동생이 칼바도스도 무거운데 메이플시럽까지 사왔었지.
한국에도 많은데…음…
어쨌든 고맙게 쓰마하고 아껴둔 걸 개봉하고
정말 제대로 즐겨보자 하고 버터도 좀 잘라서 뜨거운 팬케이크
위에 올려놔 봤다.
그 위에 메이플 시럽을 주르륵 붓고~
냉장고에 하나 있던 오렌지 주스는 내가 접수하고,
포도 약간까지 세팅해 놓으니 오홍, 서양식 아침상 느낌이…
메이플 시럽은 듬뿍 붓고도 또 부었지만 그다지 단 걸 모르다가
막판에 단맛에 허우적거리는 바람에 잼은 못 발라봤고
버터나이프로 팬케이크를 잘라먹다가 생뚱맞게
디너 나이프가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
유기농 통밀이라 그런지 맛이 좀 독특했지만
메이플 시럽과 함께 저 3장을 다 먹고 나니 아주 든든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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