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피시에 875 사쿠란보

레시피에 가향차 중 베스트셀러.
이전에는 넵튠, 그레나데가 유명했는데 사쿠란보가 나온 후
완전 장악해버린 것 같다.
한 번 그 맛을 본 사람이라면… 아니 향만 맡아도 포로가 된달까.
사쿠란보를 처음 알게된 것은 차야에서였다.
아마 사쿠란보가 나온 초창기였을텐데 윰 언니께서
아주 향이 강하고 달콤한 차가 있더라고 얘기하셔서…
그런가보다 했고… 남들이 아무리 맛있다고 난리를 쳐도
아니 일본에 가서 눈앞에 그득히 쌓여있는데도 안 사왔는데
막상 한국에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내가 왜 그걸 안 사왔지-_-a’
후.회.막.심!! OTL

갑자기 맛이라도 아니, 향이라도 좀 맡아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중에
따홍에서 교환글이 올라와서 냉큼 신청했지롱.
어제 저녁에 드디어 받았는데
겉봉에서부터 풍기는 냄새가 심상치 않더니만 꺼내보니
비닐 겉에서 풍기는 향이 굉장히 강했다.
그리고 오늘 아침 마셔보고… 포로가 되어버렸따아~ㅠ.ㅜ
헉헉… 이렇게 향기롭다니.. 진짜 달콤하고 향긋하고 상큼하고~
5g 정도여서 400ml에 4분 우렸다.
그 유명한 핑크페퍼..인가. 빨간색 알갱이들. 한 개를 우리기 전에 집어서
먹어봤는데 새콤하다가 뒷맛이 후추맛이 좀 난다. 개운한 느낌.
4분을 우리고 보니 우려진 찻잎에서 막 단내가 나는데
집안에 확 풍기는게 예사롭지 않다.
한 모금 마셔보니… 향만 달콤한 게 아니라 맛도 달콤한 것 같다.
내가 연하게 우린 건지 홍차 베이스가 좀 덜 느껴지는데
단내에서 그치지 않고 단맛도 느껴지는 듯한 이 느낌이..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가향차일 듯 하다.
달콤하면서도 싱그러운 풀잎의 풋내 같은 것도 느껴지고
마셨을 때 뒷맛이 살짝 개운한 후추맛이 거기서 느껴지는 것 같다.
설탕을 한 스푼 넣어보니 보통 홍차에는 설탕을 두 스푼은 넣어야 했는데
웬걸, 한 스푼만 넣어도 그 단맛이 배가되어서 주스를 마시는 느낌이다.

일단 그냥 사올걸.. 짐이 무겁긴 했지만…
레피시에 가서 티테스터랑 티허니, 스파이스 한 개만 달랑 사온 것을
지금 땅을 치며 후회하고 있다.
사쿠란보나 잔뜩 사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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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Responses

  1. 사이렌 댓글:

    요새 네이버 오렌지페코카페에서도 사쿠란보 얘기 많던데.. 티앙팡님도 이렇게 추천을 하시니 더욱 구미가 당깁니닷!

  2. 티앙팡 댓글:

    요즘 레피시에 가향차 중 인기 최강이죠. 여름에 마시면 정말 좋을 홍차예요.

  3. 시엘 댓글:

    향이 참 좋죠^-^ 이향이 맡고플때는 와우플럼 껌을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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